김두관 측, 이재명 '종부세·금투세 개편론'에 "당대표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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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측은 12일 이재명 후보가 종합부동산세와 금융투자소득세 개편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서민과 중산층의 민주당 근간을 흔들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이 후보의 의도가 무엇인지 명백하다"며 "종부세 근본적 재검토와 금투세 시행 유예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로 이를 말하는 후보는 당대표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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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시행 유예는 폐지하자는 것…자산 격차에 동조해"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측은 12일 이재명 후보가 종합부동산세와 금융투자소득세 개편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서민과 중산층의 민주당 근간을 흔들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캠프 백왕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서면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을 버리고 2.7% 소수 부자만을 대변할 것이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이 후보의 의도가 무엇인지 명백하다"며 "종부세 근본적 재검토와 금투세 시행 유예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로 이를 말하는 후보는 당대표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7월 말 세법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부자감세를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치는 상황에서 민생과 복지에 힘써야 할 민주당 대표 후보가 이에 편승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부자감세에 시종일관 비판해온 민주당을 국민은 어떻게 보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도대체 전체 주택 보유자 가운데 2.7%에게만 부과되는 종부세 검토가 먹고 사는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 후보는 답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후보가 금투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이 후보가 다시 시행 유예를 말하는 것은 금투세를 폐지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금투세 시행 유예는 갈수록 커지는 우리 사회의 자산 격차에 동조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영업자 가계부채, 저출생 고령화, 소득 양극화 등의 복합위기에 대응할 재정 여력을 축소시킬 게 뻔한 민감한 사안을 당의 치열한 의견 수렴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후보가 쉽게 말하는 건 당을 리더십으로서 신중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없다면 어디서 민생과 복지. 지방자치분권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할지 이재명 후보는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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