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피해 사실 폭로 이후.."무기력하고 힘든 상황, 구체적 대응 계획無"

허지형 기자 2024. 7. 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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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변호사가 쯔양의 현재 상태에 대해 밝혔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피해 사실을 밝힌 쯔양의 현재 상태는 어떨까.

최초 언급된 유튜브 방송 및 쯔양을 협박한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에 대한 대응 계획에 대해서는 "쯔양 쪽에서 사실 상황이 좋지 않고 본인 피해가 큰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대응을 하겠다는 건 없다. 향후 의견을 정리해서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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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사진=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쯔양 변호사가 쯔양의 현재 상태에 대해 밝혔다.

쯔양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12일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 변호사는 쯔양 사건에 대해 "쯔양이 대학교를 휴학한 상태에서 전 소속사 대표를 만나게 됐고 교제하게 됐다. 당시 헤어지려는 의사가 있었는데, 불법 촬영 동영상이 있다고 협박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마음이 약해져 헤어지지 못했다"라며 "그러다가 방송을 시작하게 됐는데 방송이 생각보다 빠르게 잘됐고 그러다 보니 소속사 대표가 회사를 설립해 전속계약을 맺으며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됐다. 이후에도 폭행이나 성폭행, 강간 등 여러 범죄가 지속해서 이뤄졌었다. 장기간 범죄에 노출이 되면서 본인도 조치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소속사 대표를) 고소했던 건 2022년 11월이다. 사건이 종결이 된 것은 23년 3월께다. 종결된 이유는 가해자가 안타깝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더 이상 조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고 덧붙였다.

쯔양이 직접 사건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피해 당사자로서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이었을 거 같다. 법적조치가 진행한 지 한참 됐고 종결된 지도 1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사전에 어떤 협의나 그런 거 없이 쯔양의 입장을 배제하고 유튜버 구제역 등의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본의 아니게, 저희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라면서 "방송에서 추측했던 부분과 진실한 사실관계에서 좀 다른 부분들이 있었고 쯔양 씨도 해명해야 하는 입장이 있었다. 오해나 억측을 방지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변호사는 "피해 사실이 정말 많고 크고 작은 피해들이 많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했던 거 같다. 조금씩 피해가 발생하면서 본인 입장으로 공론하기보다는 스스로 감수하면서 기간이 길어진 거 같다. 폭행도 폭행이지만 강간이나 성범죄 등이 있었기 때문에 수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통상적인 정도의 수위를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처음에 만났을 때는 전속계약을 수정하기 위해서였다. 계약상 불공정한 부분이 있어서 자문을 요청했다. 당시 쯔양인 것을 밝히지 않고 소속사 직원분이 왔었다. 쯔양은 처음부터 A씨를 고소하지 않으려고 했다. 직원들한테도 피해가 갈까 봐 본인이 감수하면 된다고 하는 거 같았다. 이성적인 판단을 못 하는 거 같아 여러 차례 면담하면서 결국 쯔양이 법적조치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쯔양은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4년 동안 폭행, 불법 촬영 유포 등으로 협박당한 것은 물론이고 방송 등으로 벌어들인 돈을 모두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이 받지 못한 돈은 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피해 회복은 완전히 이뤄지지 못했다. 김 변호사는 "정산금을 받지 못한 게 40억 이상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전 소속사 대표가 그만큼 금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 전액은 못 했지만 일부 정산금은 반환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피해 사실을 밝힌 쯔양의 현재 상태는 어떨까. 김 변호사는 "방송 이후에는 저랑도 연락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무기력하고 너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 사태에 대해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버거워하는 거 같다. 힘든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최초 언급된 유튜브 방송 및 쯔양을 협박한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에 대한 대응 계획에 대해서는 "쯔양 쪽에서 사실 상황이 좋지 않고 본인 피해가 큰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대응을 하겠다는 건 없다. 향후 의견을 정리해서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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