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전 최대 소득, 부활 예고한 고예림[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4. 7. 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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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무릎 수술로 인해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던 고예림(30)이 전지훈련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연습경기서 펄펄 날았다.

현대건설은 12일 오후 3시 무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측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로 졌다.

고예림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은 1세트 막판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20-2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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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지난 시즌 무릎 수술로 인해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던 고예림(30)이 전지훈련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연습경기서 펄펄 날았다. 

현대건설은 12일 오후 3시 무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측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로 졌다.

고예림. ⓒKOVO

현대건설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하계 전지훈련으로 무안을 찾았다. 훈련에서부터 '스피드 배구'를 접목시키며 2024~25시즌 변신을 예고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전은 스피드 배구를 실험하는 첫 무대였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에서는 고예림이 빛났다. 현대건설의 첫 득점을 책임지더니 1세트 중반까지 5점을 올렸다. 김다인 세터의 낮고 빠른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토스가 정확히 오지 않을 땐 노련한 쳐내기로 득점을 생산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부터 페퍼저축은행에게 무더기로 점수를 내줬다. 김다인의 빠른 토스에 미들블로커 나현수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헛스윙을 했다. 리시브도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고예림이었다. 16-22로 뒤진 상황에서 고예림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날카로운 서브를 구사하며 추격의 선봉장에 섰다. 후위에서 안정적인 리시브와 디그도 보여줬다. 순식간에 20-22까지 좁혔다.

고예림. ⓒKOVO

고예림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은 1세트 막판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20-25로 패했다. 이어 2세트도 페퍼저축은행에게 내주며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고예림의 활약은 현대건설에게 큰 소득이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의 GS칼텍스 이적으로 인해 고예림의 활약 여부가 현대건설에게는 매우 중요했다. 고예림의 기량은 의심할 것이 없었지만 지난 시즌 양쪽 무릎 수술로 인해 15경기, 40세트 출전에 그쳤기에 경기 감각과 운동 능력에서 의구심이 있었다.

이날 고예림의 활약은 의구심을 지우기에 충분했다. 원 블로커 블로킹, 타점 높은 공격까지 보여주며 현대건설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현대건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다 지난해 무릎 수술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고예림. 2024~25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연습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부활을 예고했다. 패배했지만 고예림의 좋은 컨디션을 확인한 현대건설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고예림. ⓒKOVO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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