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 좋았던 타자···이병훈 전 프로야구 해설위원 별세
김은진 기자 2024. 7. 12. 16:22
LG와 해태에서 뛰고 야구 해설위원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이병훈 씨가 별세했다. 향년 57세.
선린상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0년 LG 1차 지명 2순위으로 입단한 이병훈 씨는 그해 72경기를 뛰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다. 1993년 시즌을 마치고 해태로 트레이드 됐고 1996년에는 역시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1996년 은퇴할 때까지 KBO리그 통산 5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38홈런 169타점을 기록했다.
선수 시절부터 워낙 입담이 뛰어났던 고인은 현역 은퇴 뒤 야구 해설위원으로 큰 인기를 끌며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2012년에는 심야에 아들과 야구 연습을 하다 성추행범을 격투 끝에 붙잡아 경찰에 인계하면서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례식장은 수원 성 빈센트 병원 5호실이며, 발인은 14일 오전 5시다. (031)249-8444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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