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사비·일본 아스카…1500년을 이어온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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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문화전성기 수도인 사비(부여)와 일본 고대국가의 수도 아스카(아스카무라)가 만났다.
이어 그는 "6세기 말~8세기 초 아스카에는 일본의 첫 도성이 건설됐다. 아스카는 538년 불교가 전래(백제 성왕)하는 등 중국, 사비와 교류하며 고대 중앙집권 국가의 뼈대를 완성했다"며 "나라현의 국보·중요문화재는 1328건에 달하고 특히 아스카무라는 고대 도성 유적이 많다. 1933년 이시부타이 고분(6세기에 조성한 네모난 돌무덤, 소가노 우마코의 무덤으로 추정) 발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연구·조사 및 보존·활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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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문화전성기 수도인 사비(부여)와 일본 고대국가의 수도 아스카(아스카무라)가 만났다. 사비는 538~660년까지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으며, 아스카무라는 592~710년 일본 아스카 시대 도성이 있어 교류가 활발했다.
충남 부여군은 자매도시 일본 아스카무라(明日香村) 관계자들을 초청해 13일까지 ‘옛 수도 육성 정책’ 등을 주제로 워크숍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부여군과 아스카무라는 부여 관북리, 부소산성, 나성, 왕흥사지 등 주요 유적지를 방문해 유적지 발굴 계획과 복원, 보존 현황 등을 둘러봤다.
앞서 두 지방정부는 11일 부여청년센터에서 ‘고도 육성’ 워크숍을 열었다. 부여군 건축공간연구원이 ‘부여군 제3차 고도보존육성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아스카무라에서 ‘아스카 궁도(宮都) 정비 및 활용’, ‘아스카 고도육성 정책’을 소개했다.
김종범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원은 ‘부여군 제3차 고도보존육성시행계획’ 소개에 나서 “백제 고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주민생활을 개선하며 활력있는 역사도시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여는 사비도성의 원형 발굴과 정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도 연구기반을 구축하고 유적지 명소화 및 역사문화 거점을 형성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이 아스카 지역에서 유적 존치를 위해 토지를 매수하는 것처럼 한국도 토지 매수가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코이케 카츠에 일본 아스카무라 문화재과장은 ‘아스카에서의 도성 발굴과 정비·활용’ 발표를 통해 “아스카는 고대국가 탄생의 요람으로 고대에서 지금까지 아름다운 경관과 삶 속에 아스카가 존재한다. 나라와 아스카(아스카무라) 지명이 혼재하는데, 아스카는 지방자치단체 이름이고 나라는 아스카무라를 포함한 도성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세기 말~8세기 초 아스카에는 일본의 첫 도성이 건설됐다. 아스카는 538년 불교가 전래(백제 성왕)하는 등 중국, 사비와 교류하며 고대 중앙집권 국가의 뼈대를 완성했다”며 “나라현의 국보·중요문화재는 1328건에 달하고 특히 아스카무라는 고대 도성 유적이 많다. 1933년 이시부타이 고분(6세기에 조성한 네모난 돌무덤, 소가노 우마코의 무덤으로 추정) 발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연구·조사 및 보존·활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대성 부여군 고도육성팀장은 “부여와 아스카는 전역이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고대 유적이 산재해 있어 관광을 중심으로 농업·상업 등을 활성화하는 관광진흥책이 필요하다”며 “고도보존육성사업은 발굴과 보존이 곧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연계된다는 점에서 주민 생활과 밀접하다. 군에서는 전통공예, 청년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한옥형 숙박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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