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갈취 녹취록 사태, 검찰 수사 착수→방심위도 우려 "대책 마련해야"

신영선 기자 2024. 7. 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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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우려를 표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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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쯔양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우려를 표했다.

11일 열린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류희림 위원장은 쯔양 사태에 대해 "쯔양을 협박하고 갈취했다는 유튜버들이 언급되고 있는데,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도 방심위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폭로한 음성 녹취에 따라 유튜버들이 쯔양으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수천만원에 달하는 계약의 체결 전후 사정 등을 검토한 뒤 직접 수사 또는 경찰 이송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한 익명의 고발인이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을 공갈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에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한편, 쯔양은 지난 1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과거 남자친구였던 소속사 대표 A씨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쯔양 측에 따르면 쯔양은 A씨를 상대로 성폭행, 폭행상습,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미수죄 포함), 강요(미수죄 포함),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했으며, 사건 진행 중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형사 고소는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와 관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구제역, 전국진 등의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협박해 거액을 갈취하려 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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