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겨냥 "나 살자고 '당무개입' 발언, 탄핵 구실 갖다바쳐"

대구=박상곤 기자, 안재용 기자 2024. 7. 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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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나 하나 살자고 당무개입이니, 국정농단이니 금기어를 쏟아내면서 대통령과 정권을 궁지에 몰아넣고 더불어민주당에 앞장서서 탄핵 구실을 갖다 바치는 후보, 이런 당 대표는 탄핵을 막기는커녕 우리 당을 무장해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이관섭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언론에 말할 때도 깜짝 놀랐다"는 나 후보 발언에 "당무개입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느냐. 비슷한 것 당하지 않았나"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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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구=뉴스1) 이광호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2024.7.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이광호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나 하나 살자고 당무개입이니, 국정농단이니 금기어를 쏟아내면서 대통령과 정권을 궁지에 몰아넣고 더불어민주당에 앞장서서 탄핵 구실을 갖다 바치는 후보, 이런 당 대표는 탄핵을 막기는커녕 우리 당을 무장해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대통령 탄핵의 불행한 역사, 절대로 두번 다시 있어선 안 된다. 미우나 고우나 우리 보수가 만든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이관섭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언론에 말할 때도 깜짝 놀랐다"는 나 후보 발언에 "당무개입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느냐. 비슷한 것 당하지 않았나"고 말한 바 있다.

나 후보는 "우리 당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제가 반드시 탄핵을 막겠다고 말하니 어떤 후보가 공포 마케팅하지 말라고 했다"며 "정말이지 한가한 소리다. 그렇게 하니까 허구한 날 당하고 밀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나 후보는 "무슨 무슨 특검에, 청문회에, 국정조사에 죄다 꿍꿍이는 탄핵"이라며 "민주당의 탄핵 열차가 출발한 지가 언젠데 여유부릴 때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험하고 불안하고 이기적이다. 이런 당 대표는 탄핵을 막기는커녕 우리 당을 무장해제 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나 후보는 "용산의 꼭두각시 당 대표 안 된다"며 "대통령실에 할 말, 쓴소리 제대로 하고 뒤로 몰래 개입 못하게 철저하게 막는 당당한 강인한 당 대표가 반드시 되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몰아치는 탄핵광풍 막을 사람은 나경원 뿐이다"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윤석열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실력 있고 앞장서서 헌신한 사람 챙기는 공정한 공천, 의리있는 공천, 공천혁명 해내겠다"며 "수도권과 젊은 세대, 중도층을 파고들어야 한다.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필승의 선거전략,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기가 막힌 공약을 책임지고 만들겠다"고 했다.

대구=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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