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KKKKKKK+152km' 드래프트 1순위 유력 우완, 결승타까지 쳤다…전주고, 4강 안착 ‘정우주+이호민’ 원투 펀치 출격 가능

최민우 기자 2024. 7.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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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가 청담고를 꺾고 청룡기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는 4⅔이닝 1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1-1 동점이던 6회 정우주는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이에 따라 이호민과 정우주는 오는 14일 열리는 4강전에 등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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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주 ⓒSSG랜더스
▲ 전주고가 청룡기 4강에 안착했다. 사진은 2022년 대통령배 때 승리 후 전주고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가는 모습.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전주고가 청담고를 꺾고 청룡기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전주고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에서 청담고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트래프트 1순위 유력 후보 우완 투수 정우주가 투타 모두 맹활약했다.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는 4⅔이닝 1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최고구속은 152km가 찍혔다. 그리고 타자로도 나선 정우주는 2타수 1안타 1사사구 1타점으로 활약했다. 결승타를 날려 자신의 승리를 직접 만들었다.

정우주는 0-1로 뒤진 4회 2사 2루 때 선발 투수 이호민에게 공을 건네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주는 정민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고, 계속해서 위력투를 펼쳤다. 주자를 내보냈어도 실점하지 않았다.

이호민이 1루수로 투입된 탓에 정우주도 지명타자로 타석에 섰다. 정우주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청담고 투수 한예성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한예성의 폭투가 나와 2루에 안착한 정우주는 윤도연의 번트 때 3루까지 차지했다. 그리고 이호민의 내야 땅볼이 나오자 홈으로 쇄도했으나 정우주는 포수 배성윤에게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앞서 동점 찬스를 놓쳤지만, 정우주는 적시타를 날려 아쉬움을 털어냈다. 1-1 동점이던 6회 정우주는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바뀐 투수 임준영의 공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날렸다.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았고, 전주고는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정우주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전주고는 7회에도 최윤석의 중전안타, 엄준현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엄준현의 도루 실패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전주고는 서영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2점차 리드 상황 속에서 9회 전주고는 정우주가 선두타자 김수로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가 60개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어 등판한 김영빈이 김래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상훈을 3루 파울 플라이, 신희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 전주고 이호민 ⓒ곽혜미 기자

4강에서도 이호민과 정우주 원투펀치를 모두 가동할 수 있는 전주고다. 이호민은 3⅔ 이닝 동안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0개다. 고교야구는 유소년 선수 보호를 위해 투구 수 규정에 따라 의무 휴식일이 주어진다. 45~60구는 1일, 61~75구는 2일, 76~90구는 3일, 91~105구는 4일 동안 등판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이호민과 정우주는 오는 14일 열리는 4강전에 등판이 가능하다.

경기를 마친 후 주창훈 감독은 “청담고와 맞대결이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선수들이 신이 나면 너무 무서운 팀이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타이트하게 봉쇄를 잘 했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호민과 정우주가 4강전에 등판할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투구 수를 관리해서, 4강 때 기용하려 했다. 둘 다 긴 이닝을 끌고 가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마지막으로 김영빈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줬기 때문에 이호민과 정우주를 다음 경기 때도 등판시킬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 전주고 주창훈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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