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새로운 여제는 누구... 파올리니·크레이치보바 결승
윔블던의 새로운 여제는 누가 될까.
28세 동갑내기인 세계 랭킹 7위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와 32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가 13일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파올리니는 12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도나 베키치(37위·크로아티아)에게 세트스코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 역사상 가장 길었던 경기(2시간 51분)였다. 파올리니는 지난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올랐다. 2011년 프로에 입문한 파올리니는 한 번도 메이저 대회 8강 이상 성적을 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올해 약진이 더 눈에 띈다.
크레이치코바는 이날 열린 4강전에서 ‘우승 후보 1순위’였던 세계 4위 옐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를 2대1로 꺾었다. 2021년 프랑스오픈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신장이다. 파올리니는 작은 키(163㎝)에도 빠른 발로 상대 공격을 무력하게 만든다. 이탈리아 여자 선수로서는 최초로 윔블던 결승에 나서는 파올리니는 “잔디에서 수비하는 것은 힘들다. 결승전에서 그런 점을 전술적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윔블던은 4개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서 열린다.
반면 크레이치코바는 178㎝ 키에서 나오는 시속 177㎞ 서브가 강점이다. 올해 허리 부상으로 부진했는데 윔블던에서는 결승까지 치고 올라왔다. 크레이치코바는 “윔블던 결승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이겨내고 지금 여기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크레이치코바가 앞선다. 2018년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만났을 때는 크레이치코바가 승리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재석 울린 ‘박달초 합창단’, 유퀴즈 상금 100만원 기부
- 故 송재림 14일 발인… ‘해품달’ 정일우 “형, 우리 다시 만나”
- [WEEKLY BIZ LETTER] ‘마케팅 천재’ 스위프트, 대중 보복심리 꿰뚫었다
- [오늘의 운세] 11월 15일 금요일 (음력 10월 15일 癸未)
- “팸테크 투자로 여성 건강 좋아지면, 韓 GDP 연간 150억달러 증가 효과”
-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 식당 사장님이 내린 결정은
- “‘수능 금지곡’ 아파트 떠올라” ... ‘노이즈’ 40번 등장한 수능 국어 지문
- AI 앞에 자꾸 붙는 수식어 ‘멀티모달’의 정체는
- 韓 경제, 2025년엔 먹구름?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할 것”
- 수능 문제 나온 ‘링크’ 들어가니... ‘윤석열 특검’ 집회로 연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