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서울시에 지하철 8호선 혼잡 개선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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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는 11일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하 별내선) 개통에 따른 혼잡 개선 대책으로 8호선 열차 증차 및 증편, 암사역발 열차 운행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8호선의 극심한 혼잡도로 인한 '제2의 김포골드라인' 사태를 막기 위해 별내선 건설 공사 주관인 경기도 등 관련 기관에 적극적인 증회 및 증차와 암사역발 열차 운행 등 혼잡 해소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며, 서울시도 구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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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강동구는 11일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하 별내선) 개통에 따른 혼잡 개선 대책으로 8호선 열차 증차 및 증편, 암사역발 열차 운행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이 구청장은 "강동구민의 쾌적한 교통 이용 여건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는 서울시에 감사하다"며 "8호선 혼잡도 완화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우선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별내선은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으로 경기도가 주관하여 도시철도 8호선을 기존 8호선 암사역에서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8월 10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번 별내선 연장으로 강동구 내에도 암사역사공원역이 신설될 예정임에 따라 인근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다만 신도시 3개 지점(별내·다산·동구릉역)을 지나는 별내선의 개통으로 경기도권 이용자가 증가해 현재도 극심한 8호선의 혼잡도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 예상되면서 일각에선 이른바 '제2의 김포골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염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구에 따르면 별내선이 개통되기 전인 지금도 지하철 8호선은 출근시간대에 극심한 혼잡도를 보이고 있다.
강동구가 지난 6월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천호역, 강동구청역 3개 역사를 대상으로 실제 출근 시간대(오전 8시~08시 30분) 지하철 차량 내부 혼잡도에 대한 자체 목측 조사를 시행한 결과, 천호역 및 강동구청역에서 승객들이 몰리면서 '출입문 주변이 혼잡하고 서로 어깨가 밀착되는 상황'(혼잡도 150% 초과 상황)이 관측되었으며, 일부 역에서는 하차를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특히 천호역의 경우 도착한 차량에 승객이 가득 차 더 이상 탑승하지 못하고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아울러 구에서 구체적인 8호선 혼잡도를 자체적으로 추산한 결과에 의하면 별내선 개통 시 8호선의 혼잡도는 최대 17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약 25%의 이용객이 천호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출근 첨두시 30분간의 강동구청역에서의 재차 인원은 약 1만1412명으로 혼잡도가 169.8%에 달한다.
강동구는 8호선의 극심한 혼잡도로 인한 '제2의 김포골드라인' 사태를 막기 위해 별내선 건설 공사 주관인 경기도 등 관련 기관에 적극적인 증회 및 증차와 암사역발 열차 운행 등 혼잡 해소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며, 서울시도 구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 구청장은 "혼잡 개선을 위해 강동구와 한목소리로 노력해주시는 서울시에 감사드리며, 구에서도 혼잡도 개선을 비롯해 대중교통 연계를 위한 버스 노선 신설 등 암사역사공원역 개통에 따른 교통 현안 해결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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