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총격도…프랑스, 무슬림 혐오범죄 기승

이강 기자 2024. 7. 12.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알자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무슬림 가족 차량에 총을 쏜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북서부 사베르네 법원은 6일(현지시간) 가중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 A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 씨는 피해자들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등 인종 비하를 일삼고, 피해 차량에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가 거주하는 국가 중 하나로 무슬림 인구가 약 600만 명에 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해자,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RN)' 지지자로 밝혀져
6개월 징역에 총기 소유 5년 금지 선고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는 무슬림 케이라 벤크레이라(왼쪽)와 하스니아 벡카쟈가 12일(현지시간) 전날 한 백인의 '증오범죄'로 피살된 디 섀디 바라카트와 그의 부인 유소르 모하마드 아부 살라, 그녀의 여동생 라잔 모하마드 아부 살라를 추모하기 위해 미-이슬람관계협의회 주최로 듀폰 서클에서 열린 추모촛불집회에 참석, 희생자의 사진이 실린 카드를 들고 있다. 이들 3명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총에 맞아 살해됐다. ⓒ News1 이기창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프랑스 알자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무슬림 가족 차량에 총을 쏜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북서부 사베르네 법원은 6일(현지시간) 가중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 A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총기 소유 금지 5년을 명령했다.

A 씨는 피해자들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등 인종 비하를 일삼고, 피해 차량에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발생한 사건의 동기가 인종·국적·종교였다고 판결했다. 일종의 혐오범죄인 셈이다. 조사 결과 A 씨는 극우 정당인 마린 르펜의 국민전선(RN) 지지자로 밝혀졌다.

한편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가 거주하는 국가 중 하나로 무슬림 인구가 약 600만 명에 달한다.

무슬림 대상 혐오범죄도 따라 증가하는 추세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에 따르면 2023년 2월 프랑스에서 242건의 반(反) 무슬림 사건이 발생했다.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thisriv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