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측, 이재명 ‘감세’ 발언에 “당 정체성 파괴…대표 자격 없어”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7. 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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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측은 12일 당권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검토 필요성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와 관련해 "근본적인 검토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종부세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한편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과 저항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완화 추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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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이래 당 세제정책 근간 부정…부자 대변할 건가”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김두관 전 의원(가운데)이 지난 10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측은 12일 당권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검토 필요성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의 백왕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서민과 중산층의 민주당 근간을 흔들면 안 된다"며 "이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을 버리고 2.7% 소수 부자만을 대변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종부세가 '지방재정의 종잣돈'이라며 "종부세를 완화하는 건 지방자치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역행한다"며 "노무현 대통령 이래 민주당 세제 정책의 근간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투세 시행 유예는 갈수록 커지는 우리 사회의 자산 격차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없다면 어디서 민생·복지·지방자치분권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할지 이 후보는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와 관련해 "근본적인 검토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종부세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한편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과 저항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완화 추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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