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수명연장 반대 환경단체 회원들, 영광군청 항의방문

원전 안전성 주민불안 이유로 공청회 연기 요구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반대하는 환경단체 회원과 주민 100여명이 영광군청을 항의방문하고 김정섭 부군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독자제공)2024.7.12./뉴스1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영광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에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영광군청을 항의 방문했다.

12일 영광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환경단체 회원과 지역민 등 수십명이 군수 직무대행인 김정섭 부군수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영광스포티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청회에서 주민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단체의 반발로 공청회는 열리지 못했다. 이들은 이어 영광군청으로 몰려가 김 부군수 면담을 요구했다. 김 부군수와 면담할 5명을 선정해 면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은 회의실과 복도 등에서 면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단체는 이날 전북 부안군이 한빛원전 1·2호기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 연기 방침을 밝힌 것처럼, 영광군도 연기 혹은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안군은 이날 공청회 연기를 밝히면서 △원전 안정성에 대한 주민불안 △설계적 측면 원전 안전성에 대한 해명 필요 △공청회 중지 가처분 최종 판결을 이유로 들었다.

한빛원전은 다음주 고창에서 열리는 설명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12일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반대하는 환경단체 회원과 주민 100여명이 영광군청을 항의방문하고 김정섭 부군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독자제공)2024.7.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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