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8일만에 돌아선 외인에 1%대↓…삼전·하닉 3%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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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미국 기술주 약세에 1% 넘게 빠지며 하락 마감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34.35포인트) 내린 2857.0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37포인트(0.88%) 내린 5584.5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4.04포인트(1.95%) 급락한 1만8283.4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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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시그널 나왔으나 차익실현 매도벽
돌아선 외인 vs 개인·기관 사자
업종별·시총상위 하락 우위…두산로보틱스 2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미국 기술주 약세에 1% 넘게 빠지며 하락 마감했다.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547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같은 기간 팔자였던 개인은 4722억원어치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은 역시 82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락 속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이 2%대 하락 하는 등 혼조 마감했다. 지난 11일간 연속 상승했던 테슬라가 8%대 하락하는 등 올해 시장을 견인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9포인트(0.08%) 오른 3만9753.75에 거래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37포인트(0.88%) 내린 5584.5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4.04포인트(1.95%) 급락한 1만8283.41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CPI 둔화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으나 증시는 오히려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했다”며 “모든 호재를 확인한 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폭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동성과 펀더멘털의 훼손은 없는 가운데 단기 과열 해소에 의한 기술적 하락 마무리된 이후 밸류에이션 키맞추기에 따른 순환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 하락 우위다. 기계가 1.92%, 섬유의복이 1.88%, 의약품이 1.77%, 건설업이 1.35% 올랐으나 전기전자가 2.84%, 의료정밀이 2.33% 내렸다. 전기가스, 제조업, 음식료업, 운수창고, 보험업, 운수장비 등이 1%대 하락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3.65%, SK하이닉스(000660)가 3.32% 내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역시 2.51% 내렸다.
종목별로 두산로보틱스(454910)가 23.92% 올랐으며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12.10% 상승했다. 현대리바트(079430), 한샘(009240), 한양증권(001750)은 9%대 강세 마감했다. 반면 STX그린로지스(465770)는 9.91% 하락했으며 플레이그램(009810)은 8.26%, 디아이(003160)는 8.20%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9991만주, 거래대금은 13조7843억원이다. 상한가 없이 42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33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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