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퇴직연금 막히자 온투업에 목매는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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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을 이유로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판매를 중단했다.
저축은행은 대안으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온투업)으로 판매 채널을 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나머지 은행과 증권사는 퇴직연금 신규 중단 검토는 안 한 것으로 알지만 다른 취급 기관으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출 중개를 하는 온투업이 가진 신용대출 평가 역량을 가져온다면 간접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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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투업 혁신금융 지정 전제로 활로 모색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을 이유로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판매를 중단했다. 저축은행은 대안으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온투업)으로 판매 채널을 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12일 "금융위원회가 온투업과 저축은행의 연계 투자를 승인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며 "온투업이 가진 고객과 신용대출 노하우, 심사 노하우를 공유하면 가계신용대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는 부동산 PF로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권은 저축은행의 올 2분기 연체율이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1분기 8.8%보다 가파르다. 한국기업신용평가는 "금융당국의 PF 사업성 평가가 끝나면 수익성은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국민과 신한은 최근 저축은행 7곳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락하자 퇴직연금 상품 중단했다.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취지다. 전날 저축은행중앙회의 제안으로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 저축은행의 상품 중단에 대한 회의를 하기도 했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B)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BBB-'인 곳은 4곳이다. 스마트·페퍼·오에스비(OSB)·JT 저축은행 등이다. 신용등급이 BB로 떨어지면 퇴직연금 신규 유치를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에 국민과 신한은 BBB 저축은행의 상품도 팔지 않기로 했다.
저축은행들이 온투업을 통한 가계신용대출 채널 확대에 목매는 이유다. 금융위에 낸 연계 투자 계획이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받으면 그나마 숨통을 틀 수 있다. 이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은 가계신용대출을 할 때 온투업과 저축은행의 심사를 2번 거치는 점이 특징이다. 3분기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금융위가 온투사를 지정해 주면,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상품 판매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대형 온투업 5곳은 피플펀드·투게더앱스·8퍼센트·어니스트에이아이·데일리펀딩 등이 대표적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나머지 은행과 증권사는 퇴직연금 신규 중단 검토는 안 한 것으로 알지만 다른 취급 기관으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출 중개를 하는 온투업이 가진 신용대출 평가 역량을 가져온다면 간접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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