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VS 소연, 무대 위 주먹다짐 “붙어보고 싶었어” (더 시즌즈)
"보험 드셨어요?"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가 (여자)아이들, 벤, 이승윤 그리고 황제성과 함께 한다.
이날 ‘더 시즌즈’는 (여자)아이들이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로 첫 무대를 열었다. 리더 소연은 “더 시즌즈 덕분에 이 노래가 뜰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첫 라이브 무대가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었는데, 그날 이후 관심을 받으며 역주행을 하게 됐다는 것.
‘지코의 아티스트’에서는 밴드 연주에 맞춰 객석에서 등장하며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소연과 지코는 같은 곳에서 격투기를 배우고 있는 체육관 동기. 글러브를 준비해 온 소연은 지코에게 무대 위 대결을 요청했다. 이어 “보험 드셨어요?”라며 기선을 제압, 지코는 “마우스피스 부탁드립니다”로 받아치며 심상치 않은 대결을 예고했다고. 두 사람의 팽팽한 주먹다짐(?)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여름 5명의 썸머퀸의 신곡 '클락션'으로 컴백한 (여자)아이들. 멤버들은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소연의 디렉팅에 대해 언급했는데, 우기는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물도 못 마시게 하더라” 웃픈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런데 녹음본을 듣고 보니 멋있다며 금세 수긍했다고. 뿐만 아니라 소연만의 ‘멤버별 조련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녹음실에서 한 명씩 달콤한 말로 다루는 방식이 있다는 것. 이에 멤버들은 각자 당했다는 걸 깨닫고 발끈했다는 후문. 이에 지코는 “저는 오히려 세게 말한다. 니가 제일 큰일 났고, 한 소절도 못 부를 수 있어. 이런 식”이라며 본인만의 정반대인 디렉팅 방식을 이야기하며 신기해했다. 또, ‘더 시즌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준비되었는데, 바로 지코의 인트로 랩으로 시작하는 신곡 '클락션'. 이 콜라보 무대는 오늘 밤,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황제성과 함께 하는 ‘방구석 아티스트’. 언젠가 한 번쯤은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음악 차트를 관객들이 직접 선정하는 시간이다. 이번 주제는 ‘스트레스로 막힌 속 뻥 뚫어주는 열창곡’. 관객들이 뽑은 5위에는 자우림의 '일탈', 4위에는 진주의 '난 괜찮아'가 선정됐다. 이어 순위가 하나씩 공개될수록 점점 고음으로 치달으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다양한 스트레스를 가진 관객들의 사연이 공개되었는데, 솔로와 직장인 그리고 K-장녀까지 다양한 인터뷰가 진행되어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의 공감을 샀다고. 그중 “상사가 잔소리할 때 속으로 몰래 외친다”는 사연과 함께 공개되어 폭소를 일으킨 1위 곡은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발라드 가수 벤이 3년 만에 무대를 찾았다. 이혼 후, 어린 딸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녀는 “데뷔 후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거의 처음”이라며 오랜만에 무대에 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작은 키의 소유자. 벤은 이영지의 'Small girl'을 ‘나 이렇게 작고 귀여운 여자인데, 한번 사랑해 볼래?’ 느낌을 담아 개사한 버전을 준비했다. 또 직접 건반을 치며 '머물러주오'를 부르는가 하면, 무반주로 '열애중'과 '180도'를 열창해 오랜만에 무대에 찾은 만큼 모든 걸 쏟아부었다는 후문. 신곡 '한 편의 영화 같은 널 사랑했어'로 돌아온 벤은 “저 뿐만 아니라 모두의 공감을 살 노래”라고 소개하며, 또 하나의 명곡의 탄생을 예고했다고.
다음은 이승윤이 신곡 '폭포' 무대로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는 무대가 끝난 뒤, “6분짜리 곡이라 방송 활동은 포기했는데 더 시즌즈에서 부르게 해주셨다”며 첫 라이브 무대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데뷔 12년 차 가수가 된 그는 음악을 시작하던 시절, 부모님의 반응을 회상했다. 당시 부모님은 “입 닫고 평범하게 살아라” “노래할 거면 트로트를 해라”라며 가수의 꿈을 반대하셨다고. 그는 부모님 뜻을 받아들였다면 트로트 가수가 됐겠냐는 지코의 질문에 “쉽지 않은 장르라 일찌감치 음악을 포기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응원해 주신다며, 특히 어머니의 애창곡인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직접 피아노를 치며 선보였다. 또 페스티벌 강자로 불리는 그는 독특한 무대 습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혀를 씹는 버릇’ 때문에 껌을 씹는다는 오해까지 받아봤다고. 또 마지막으로는 객석 난입 곡으로 유명한 '날아가자'까지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iMBC 백아영 |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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