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명 탑승’ 비행기, 기내서 보조배터리 화재로 큰일날 뻔...승무원이 물 부어 꺼

이스타항공 항공기.[사진출처 = 이스타항공 제공]

여객기 안에서 승객의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또다시 발생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5시께 인천공항에 접근 중이던 이스타항공 ZE512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기내에는 181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한 승객이 보조배터리 2개를 연결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측은 승무원이 연기를 확인한 즉시 물을 부어 화재를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보조배터리는 항공 위험물로 분류돼 수하물로 부칠 수 없어 승객이 직접 소지한 채 기내에 탑승해야 한다.

지난 4월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도 승객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후속편 운항이 일부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