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의료용 클로바노트 개발…“의사와 환자 대화, 바로 문서화”

허지윤 기자 2024. 7. 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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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가 병원 의료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의무 기록용 인공지능(AI) 클로바노트를 출시한다.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소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에서 "네이버의 공지능(AI)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를 의료에 접목해, 의료용 버전인 하이퍼클로바 메드(HyperClova Med)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의사, 간호사가 병원에서 쓸 수 있는 클로바노트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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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소장
“병원 대화 녹음 AI에 학습시켜 의학용어도 해독”
“간호사 개발 시험 거쳐 삼성의료원서 실증 중”
지난해 네이버가 정식 출시한 인공지능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네이버

네이버(NAVER)가 병원 의료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의무 기록용 인공지능(AI) 클로바노트를 출시한다.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소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에서 “네이버의 공지능(AI)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를 의료에 접목해, 의료용 버전인 하이퍼클로바 메드(HyperClova Med)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클로바노트는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한 AI 회의록 관리 서비스다. 음성 녹음을 문서로 바꾼다. 네이버는 의사, 간호사가 병원에서 쓸 수 있는 클로바노트를 개발 중이다. 의료용 클로바노트는 의료진과 환자가 대화를 나누면 자동으로 기록하고 진단명을 의학 영어로 추출, 변환한다.

나 소장은 “의료용 클로바노트를 개발하기 위해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소속 간호사들을 통해 개발 테스트를 거쳤고, 현재 삼성의료원 응급실에서 실증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병원에서 전문 의학 용어와 축약어를 많이 쓰기 때문에 기존 클로바노트로 해독하기 어렵다. 네이버 개발진은 실제 의료현장에서 녹음한 음성파일을 AI에 학습시켜 해독력을 높였다. 나군호 소장은 “와인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제품 정보를 알려는 기능처럼, 의무기록 차트를 사진으로 찍으면 이를 스캐닝해주는 의료용 서비스 개발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2020년 12월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으로 영입된 나군호 소장은 비뇨기과 전문의다. 1992년 연세대 의대 졸업 후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에서 로봇 수술 전임의(펠로) 수련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 교무부장, 기획실장, 전략실장의 보직을 역임하면서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경영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2005년부터 아시아에서 로봇 수술을 개척했다. 2017년 처음으로 승인된 한국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앞서 네이버는 2022년 독거 어르신과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AI 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도 선보였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1인 가구에 AI가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등의 주제로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AI가 돌봄 대상자에게 주 1~2회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외출, 복약 등 안부를 확인한다. 통화가 되지 않거나 이상자로 분류되면 담당 공무원이 다시 확인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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