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 대표 되면 김 여사 연락 차단?…당무 관련 대화는 안해"

박나영 기자 2024. 7. 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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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2일 당 대표가 되더라도 김건희 여사와 당무 관련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자신이라면 도전해보겠다고도 밝혔다.

한 후보는 12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지역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당 대표가 되면 김 여사와의 연락을 차단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의에 "당무나 임무와 관련되거나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대화는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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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도 이길 수 있다면 나간다"

(시사저널=박나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2일 당 대표가 되더라도 김건희 여사와 당무 관련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자신이라면 도전해보겠다고도 밝혔다. 

한 후보는 12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지역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당 대표가 되면 김 여사와의 연락을 차단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의에 "당무나 임무와 관련되거나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대화는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연락을) 안 할 겁니다(라고 하면) 오히려 오해를 더 사시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차기 대권 도전 시 2025년 9월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묻자 "이길 수 있는 게 저라면 (대선에) 나간다. 그 시점에 그게 다른 분이라면 나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검사의 입장에서 (수사)한 것이었다"며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을 뵀던 적이 있는데 다칠 때 어떻게 치료해야 하고, 차 안에서 김밥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경험을 말해주시며 걱정해주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예측해달라 묻자 그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란 말이 있는데 정치에서 어차피라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투표해달라고 호소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와 관련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사람들이) 한다는 것도 잘 모른다"며 "3파전에 나머지 2명이 누군지 모른다. 이미 거의 일당 독재에 가까운 수준의 체제를 갖췄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원희룡 후보와 함께 '주의' 제재를 내린 데 대해서는 기계적 균형을 맞춘 것 같다"며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으면 그냥 다 경고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원 후보에게 네거티브 공격을 한 게 단 하나라도 있나"라며 "어제 TV 토론회를 보면 (원 후보가) 제 얘기만 계속했는데 근거 없는 허구였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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