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히 미워하세요.” 울산 팬들 향해 ‘사과 댓글’ 단 홍명보 아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울산을 비롯해 K리그 팬들의 분노가 쏟아지는 가운데, 홍 감독의 아내가 울산 HD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달린 울산 팬들의 댓글에 일일이 사과의 댓글을 달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2일 축구계에 따르면 홍 감독의 아내 조수미씨는 홍 감독의 울산 HD 감독 계약 해지를 알리는 울산 HD의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팬들을 향해 댓글을 달며 사과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울산을 비롯해 K리그 팬들의 분노가 쏟아지는 가운데, 홍 감독의 아내가 울산 HD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달린 울산 팬들의 댓글에 일일이 사과의 댓글을 달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2일 축구계에 따르면 홍 감독의 아내 조수미씨는 홍 감독의 울산 HD 감독 계약 해지를 알리는 울산 HD의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팬들을 향해 댓글을 달며 사과했다.
조씨는 “댓글을 다는 동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미워하세요.”, “조금이라도 남편의 마음을 전달하려 합니다.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산은 상처를 치료해 준 곳입니다. 죄송했습니다”라며 홍 감독을 원망하는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응원은 못 하겠습니다만 함께 했던 시간까지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라는 댓글에 “응원받을 자격 없습니다. 부정만 안 해주신다면 저희도 좋은 시간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죄송했습니다”라고 응답했다. “영원히 고통받길”이라는 날선 댓글에도 “고통은 저희가 받을테니 이젠 즐거운 일만 생기길 기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팬들은 “가족에게는 죄가 없다”면서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지금은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으시겠죠. 남편의 가시밭길을 함께 걷고 응원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라며 조씨를 위로했다.
또 다른 팬은 “가족분들 너무 울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못한 것도 없고 대신 사과해야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요”라며 조씨를 감쌌다.
홍 감독과 조씨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배우자가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인물임에도 조씨는 방송 등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8일 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불과 며칠 전까지 자신이 대표팀으로 갈 일은 없다고 호언장담했던 홍 감독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이게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 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울산 HD는 지난 11일 홍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홍 감독은 이날 오전 울산 선수단 훈련을 마치고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한 뒤 구단과 작별했다. 공석이 된 감독 자리는 당분간 이경수 수석 코치가 채운다.
김소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현무, 또 ‘공개연애’ 할 듯 “한두 번도 아니고…”
- 최준용, 15세 연하♥와 재혼 후 안타까운 소식
- 토막난 채 발견된 14세 트랜스젠더 소녀… 29세 용의자 체포
- 조윤희, ♥이동건과 이혼 사유 공개했다
- “굴방 성행위 4050 손님에 손발 떨려” 만화카페 사장의 호소
- “USB 주워 한국드라마 봤다가…” 北, 중학생 30명 공개처형
- “김지민이 김지민을 낳았네”…자연미인 인증에 반응도 폭발
- 폭우 속 실종됐던 의대생 시신 발견
- 400억 잘 썼네…200년 만의 폭우에도 사망자 ‘0’ 군산의 비결
- 김희철 ‘신혼집’ 공개…“80평대, 65억 현금 매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