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20억에 내가 4번째 아내”…김현영, 사기결혼 당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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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현영(55)이 과거 사기 결혼을 당해 인생의 바닥을 친 경험을 털어놨다.
김현영은 "내가 못생겨서 시집을 못 간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것 같아서 무조건 시집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찰나에 비행기에서 어떤 사람이 남자를 소개해줬는데 그 사람이 잘못된 거였다"며 사기 결혼 과정을 설명했다.
김현영은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집에 압류 딱지가 붙더라. 한 달 안에 해결되는 거라고 하더라. 여기저기 빌려서 3억 원 가까이 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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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현영(55)이 과거 사기 결혼을 당해 인생의 바닥을 친 경험을 털어놨다.
김현영은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등장해 자신의 전성기와 최악의 시기에 대해 떠올렸다. 1990년대 코미디 프로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김현영은 “저는 무명이란 걸 몰랐다. 하루 저녁에도 500~600만 원씩 벌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모든 수입은 엄마 통장으로 입금됐지만 김현영이 따로 모은 돈만 1억 원일 정도로 그는 전성기를 누렸다. 그랬던 그가 잘못된 결혼으로 인해 인생의 쓴 맛을 보게 됐다.
김현영은 “내가 못생겨서 시집을 못 간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것 같아서 무조건 시집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찰나에 비행기에서 어떤 사람이 남자를 소개해줬는데 그 사람이 잘못된 거였다”며 사기 결혼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 분이 알고봤더니 술집을 하는 여자였고, 그냥 재미로 한 것이었다. (남성이) 자기네 집 손님이었더라”며 “거기에 속아서 부산에 내려가서 선을 보게 됐다”고 회상했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김현영이 39살 때의 일이다.
교제한 지 1년 6개월 만에 해외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지만 불행은 곧 찾아왔다. 김현영은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집에 압류 딱지가 붙더라. 한 달 안에 해결되는 거라고 하더라. 여기저기 빌려서 3억 원 가까이 줬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현영은 “정말 발광을 하며 살았다. 인생의 끝, 바닥까지 쳤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약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잠들 수 없다”고 했다.
한 달 안에 상황이 정리된다는 전 남편의 말은 거짓말이었다. 김현영은 “앞으로 20억원 더 빚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혼을 해준다고 하더라. 그건 고마운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2년 후에는 더 큰 빚이 있을 거라고 해서 이혼을 하러 갔는데, 내가 네번째 여자였더라. 혼인신고를 (전 남편이) 혼자 했다. 그 전에는 (여자를) 사귄 거겠지 했고, 그렇게 호적에 다 올라갔을 줄은 몰랐다. 너무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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