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성추행 혐의’ 허경영 경찰 소환 조사…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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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은 허 대표가 종교행사 중 '아픈 곳이 낫고 일이 잘 풀린다'고 말하며 여성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하며 추행했다며, 지난 2월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허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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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오늘(12일) 오후 3시쯤부터 약 7시간에 걸쳐 허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쳤습니다.
허 대표는 경찰 조사에 대체로 협조적이었지만,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은색 포르쉐 차량을 타고 와 경기북부청 별관 앞에 내린 허 대표는 경찰 조사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에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피해자들의 주장이) 전부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소한 신도들이) 전부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라면서 "공갈 혐의로 고소해놨다"고 밝혔습니다.
신도를 상대로 부동산 사기를 친 혐의에 대해서도 "나는 공인이기 때문에 일절 (혐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은 허 대표가 종교행사 중 ‘아픈 곳이 낫고 일이 잘 풀린다’고 말하며 여성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하며 추행했다며, 지난 2월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허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4월 허 대표가 운영하는 ‘하늘궁’을 압수수색 해 허 대표의 휴대전화와 CCTV 영상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허 대표가 심리적 지배하에 신도들을 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준강제추행으로 혐의를 바꿔 수사 중입니다.
허 대표 측은 이러한 혐의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면담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는 주는 것”이라고 반박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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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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