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씹’ 논란 이후 더 강해진 ‘어대한’ 기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에서 한동훈 후보가 45%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세 후보 지지율 합(30%)을 뛰어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2일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자 및 무당층(총 566명, 표본오차 ±4.1%포인트)은 한 후보 45%, 나 후보 15%, 원 후보 12%, 윤 후보 3% 순으로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세 후보 합산 30% 훌쩍 넘어
문자 논란 후 무당층 韓 선호 급등
2위 나경원·3위 원희룡 ‘자리바꿈’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에서 한동훈 후보가 45%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세 후보 지지율 합(30%)을 뛰어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후보가 지난 1월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읽씹’(읽고서 답하지 않는다는 뜻의 은어)했다는 논란 이후에 오히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가 더 강해진 것이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일반 여론조사는 전체 유권자가 아닌 국민의힘 지지자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만 대상으로 한다. 이번 전대에 반영되는 여론만 따져 봤을 때, 문자 논란 이후 한 후보에게 더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변화를 보인 셈이다.
국민의힘 당원 수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유권자(94명)들은 한 후보(44%)에 이어 나 후보(20%), 원 후보(9%), 윤 후보(1%) 순으로 지지를 보냈다.
이날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의 또다른 특징은 나 후보와 원 후보 간 선호도에서 변화가 감지됐다는 점이다.
이번 전대 경선에서는 80%가 반영되는 당원 선거인단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여론조사로는 당심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곤란하다. 갤럽은 “당원 선거인단 약 84만명은 전국 유권자의 2%를 밑도는 규모여서,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무작위 추출했을 때 표집되는 당원 선거인단은 20명 안팎이며, 이는 분석 가능한 인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CATI)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