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종부세 개편론’ 직격…“민주당 근간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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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제기한 '종합부동산세 개편론'을 두고 당권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가 "민주당의 세제 정책 근간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1주택자 종부세 폐지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일각을 비롯해 조국혁신당에서도 "종부세 폐지 반대" 주장이 이어지면서 야권 내 노선경쟁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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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노무현 정부 이래 당 세제 정책 근간 부정”
조국혁신당 “민생·조세·재정 정책 민주당과 경쟁”
국민의힘 “전형적인 게릴라식 치고 빠지는 전략”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제기한 ‘종합부동산세 개편론’을 두고 당권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가 “민주당의 세제 정책 근간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1주택자 종부세 폐지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 일각을 비롯해 조국혁신당에서도 “종부세 폐지 반대” 주장이 이어지면서 야권 내 노선경쟁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민주당 김두관 당 대표 후보 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종부세를 재조정하겠다는 건 노무현 대통령 이래 민주당 세제 정책의 근간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라며 “전체 주택 보유자 가운데 2.7%에만 부과되는 종부세 검토가 ‘먹고 사는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 후보는 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종부세 개편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 관료 출신 한 민주당 의원은 “지금 1주택자들이 내는 종부세가 다 해서 900억 원 밖에 안 된다”며 “이미 웬만한 1주택자들은 종부세 과세 대상이 아닌 상황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논의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고 개편 논의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대거 합류한 조국혁신당도 종부세 폐지와 관련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종부세 폐지에 반대한다는 방향성이 분명하다”며 “민생·조세·재정 정책에 관해서 민주당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친명계 내에서는 이 후보의 발표 이후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중심으로 1주택자 종부세 공제 한도를 16억 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중산층 강화와 경제성장을 위한 조세·재정 연구회’ 첫 세미나를 열어 종부세를 비롯한 조세 개편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는 종부세 검토 필요성을 시사했지만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며 “중도층에 점수를 따면서도 개딸로부터 비난은 받지 않으려는 전형적인 게릴라식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국민을 헷갈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종목에 표정 하나 안 변하고 뻔뻔히 말 바꾸기 종목이 있다면 민주당은 금메달 후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금융투자세(금투세) 유예를 두고도 김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부자감세를 시종일관 비판해온 민주당을 국민은 어떻게 보겠냐”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에드벌룬을 띄워놓고 간보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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