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초대 소백장사 임종걸, 팀 회식 무한리필 고깃집 질문에 의외의 대답이...

이은지 2024. 7. 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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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7월 12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임종걸 씨름선수 (초대 소백장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오늘은 화제의 인물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민속씨름 출범 41년 만에 새롭게 도입된 역대 최경량급 72kg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소백급' 씨름에서 초대 장사가 탄생했는데요. 대한민국 씨름 역사에 길이 남을 제1호 소백장사, 직접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수원특례시청 소속의 임종걸 씨름 선수인데요. 임종걸 선수 안녕하세요.

◇ 임종걸 씨름선수 (이하 임종걸)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우선 축하드립니다.

◇ 임종걸 : 감사합니다.

◆ 박귀빈 : 한국 씨름계 최초의 소백장사 소감부터 한 말씀 들어보고 싶은데요.

◇ 임종걸 : 소백장사가 새롭게 생겼는데 제가 이렇게 그런 최정상 자리에 오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러운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지금 기분이 얼마나 좋으실까 싶기도 하고 제가 궁금한 것도 많고 해서 오늘 좀 질문을 드릴텐데 아무래도 특별한 인터뷰 시간이기 때문에 저희가 좀 전화 인터뷰 사상 처음으로 특별한 시간을 마련을 했어요. 씨름 OX 퀴즈를 잠깐 준비를 했는데 이거 하고 나서 좀 하나씩 풀어보도록 할게요. 제가 질문을 드리면 바로바로 OX로 일단 대답을 쭉 해주시면 그 이후에 인터뷰로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준비되셨죠?

◇ 임종걸 : 네 알겠습니다.

◆ 박귀빈 : 예 시작해 보죠. 1번 씨름은 3판 2선승제 한 판 경기 시간은 60초. 만약 연장전에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가벼운 사람이 이긴다.

◇ 임종걸 : O

◆ 박귀빈 : 2번 민속 씨름 대회에서 감독은 반드시 한복을 입어야 한다. 

◇ 임종걸 : X

◆ 박귀빈 : 3번 체중으로 나누어지는 씨름 취급. 남자분은 산 이름, 여자분은 강 이름으로 한다.

◇ 임종걸 : X

◆ 박귀빈 : 4번 씨름 샅바 청색 홍색을 나누는 기준은 대진표 이름의 위치에 따라 정해진다.

◇ 임종걸 : O

◆ 박귀빈 : 5번 대한민국 초대 소백장사 임종걸은 팔씨름도 장사급이다.

◇ 임종걸 : O

◆ 박귀빈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마지막에는 O 뒤에 물음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아니 왜요? 단호하게 하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팔씨름도 장사 아니세요?

◇ 임종걸 : 이게 팔씨름은 또 다른 영역이지 않을까 생각되고

◆ 박귀빈 : 지금까지 해온 바 경험상 한 10명이랑 팔씨름 하면 몇 명 정도 이기셨어요?

◇ 임종걸 : 제가 선수이다 보니까 팔씨름을 해도 주변에 강자들이 좀 많습니다.

◆ 박귀빈 : 제가 아는 상대편과 좀 다르군요. 상대편의 수준이

◇ 임종걸 : 승률이 그다지 좋은 것 같지도 않은 것 같아요.

◆ 박귀빈 : 그렇군요.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소백장사님이라는 거는 이제 전 국민이 아시게 된 건데요. 씨름에 대해서 몰랐던 상식들도 좀 많아요. 제가 OX 스케줄을 준비를 해본 것도 보면 일단 지금 선수님 현장에 계시죠?

◇ 임종걸 : 예 지금 시합 현장에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지금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가 이번 주 토요일까지, 내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아직 현장에 계실 텐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임종걸 : 지금 매일마다 다른 급들의 장사들이 탄생하고 있어서 현장 분위기가 엄청 다른 급수마다 하는 재미가 있고 그래서 더 엄청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아니 그러면 우리 임종걸 선수는 지금 이제 장사되셨잖아요. 소백 장사 그러니까 장사가 된 상황에서 그냥 이제 관전하고 있는 거예요. 즐기면서?

◇ 임종걸 : 장사 됐으니까 이제 그래도 이제 저희 팀원들이 아직 시합이 많이 남아가지고요. 그래서 뒤에서 같이 응원도 하고 열심히 서포트 해주면서 단체전도 저희가 준비하고 있어가지고요.

◆ 박귀빈 : 단체전도 나가시는 거예요?

◇ 임종걸 : 네 단체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면 아직 내일이 단체전이니까 경기가 남으셨군요. 씨름 역사 사상 최초의 소백장사이신데요. 이게 소백급이라는 체급이 처음 등장한 체급이라고 하더라고요.설명을 좀 해주시겠어요?

◇ 임종걸 : 이게 소백급이 41년 만에 지금 새롭게 생긴 체급인데 72kg 이하급에서 선수들이 더 가볍게 더 빠른 기술들이 오가면서 경기를 더 박진감 있게 이끌어갈 수 있게 생긴 체급입니다.

◆ 박귀빈 : 원래는 태백급에서 경기 치르셨잖아요.

◇ 임종걸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이번에 소백급 출전하시기 위해서 체중 감량하고 그러셨던 거예요?

◇ 임종걸 : 체중 감량을 저도 거의 한 태백급이 80kg급인데요. 소백급이 72kg급이다 보니까 제가 한 10kg 정도는 감량을 했습니다. 이번에.

◆ 박귀빈 : 힘들지 않으셨어요?

◇ 임종걸 : 엄청 힘들어가지고 죽을 뻔했습니다.

◆ 박귀빈 : 아니 신설되는 체급이다 보니까 일단은 새로운 체급에 도전한다는거 지금 막 이렇게 몸도 새롭게 그 체급에 맞춰야 되니까 쉬운 결정은 아니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소백급으로 한번 가봐야 되겠다 결정을 내리시게 된 거예요?

◇ 임종걸 : 제가 태백급에서 경기를 뛸 때도 워낙 좀 작은 편에 속하고 체급이 덜 나가는 편에 속해가지고 소백급이 새로 생긴다고 했을 때 그래서 이제 이거는 내가 도전해볼만 하겠구나라고 생각이 돼서 내려가게 된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렇게 해서 장사가 되셨는데 앞서 OX 퀴즈에서 보면 연장선에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조금 더 몸무게가 가벼운 분이 이기시는군요.

◇ 임종걸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보통 씨름도 연장전 많이 가나요?

◇ 임종걸 : 이게 씨름이 빨리빨리 끝나는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 그 안에 싸움에서 승부를 못 보면 연장전으로 가는 경우도 종종 많이 보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2번 OX 질문은 뭐였냐면 감독분들은 반드시 한복 입어야 한다.왜 저희가 이런 좀 선입견을 갖고 있죠? 아까 X라고 하셨는데

◇ 임종걸 : 맞습니다. 그게 민속씨름대회에서 감독님들이 한복을 입기는 하시지만 원래 저희가 이렇게 하는 민속씨름대회에서는 필수는 꼭 아니에요. 제가 아는 걸로는 명절 대회에서만 이제 감독님들이 필수를 꼭 착용을 하셔야 되거든요.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니까 평시의 경기에서 그렇지 않아도 되시고요 3번은 체중으로 나눠지는 씨름. 이제 그 체급이 남자분은 산, 이름 여자분은 강 이름 맞는지 여쭤봤는데, X라고 하셨는데 뭐가 틀린 겁니까?

◇ 임종걸 : 남자분은 산 이름이 맞고요. 근데 여자분은 강 이름이 아니라 꽃 이름으로 저희가 지금 하고있습니다.

◆ 박귀빈 : 꽃 이름

◇ 임종걸 : 네

◆ 박귀빈 : 그러면 남자분들은 체급 산 이름 뭐뭐 있죠?

◇ 임종걸 : 제가 지금 이번에 제가 장사한 소백급, 태백급 그다음에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 이렇게 다섯 체급이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네요. 다 산 이름이네요 여자분은요. 어떻게 꽃 이름이에요?

◇ 임종걸 : 여자분은 매화

◆ 박귀빈 : 국화 제가 다음에 이거는 매화,무궁화 다음에 여자 씨름 선수 모셔서 여쭤볼게요.

◇ 임종걸 : 갑자기 생각이 안 나가지고요.

◆ 박귀빈 : 그럴 수 있습니다. 예 그리고 샅바 청색 홍색은 대진표 이름 위치에 따라 정해지는군요. 그럼 매번 좀 달라질 수 있겠군요. 이거는 내가 청색도 됐다가 홍색도 됐다가?

◇ 임종걸 : 내가 왼쪽에 있으면 청샅바을 매게 되고요. 제가 오른쪽에 있으면 홍샅바를 매게 되고 이게 올라가면서 계속 샅바를 매는게 바뀝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이것도 좀 헷갈리겠네요. 원래 청팀 홍팀 백팀 이렇게 딱 나눠지면 좋은데 헷갈리겠습니다. 이번 경기할 때 내가 우승하겠구나 하면서 승리를 느낀 순간이 있으셨어요?

◇ 임종걸 : 제가 결승전을 치르면서 사실 첫째 판에는 져가지고. 제가 이제 오판 삼승 중에 첫째 판을 져서 좀 이게 쉽지가 않겠구나 싶다가도 세 번째 판에 제가 2대 1로 만들면서 앞서다가 됐거든요. 다시 그래서 딱 세 번째 판에서 제가 승기를 잡고 이거는 내가 우승 할 수 있겠구나 라고 그때 잠깐이나마 생각을 했습니다.

◆ 박귀빈 : 그러시군요. 선수님 주특기가 어떤 기술이에요?

◇ 임종걸 : 제 주특기는 안다리라고요. 사람 다리 사이에 제 다리를 걸어서 안쪽으로 다리를 걸어서 넘기는 기술입니다.

◆ 박귀빈 : 이번에도 그걸로 장사되신 거네요.

◇ 임종걸 : 이번에 2 대 1에서 마지막 판에 주특기로 안다리로 이겨가지고요.

◆ 박귀빈 : 안다리 주특기인 임종걸 선수님. 저희가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도 좀 인연이 깊습니다. 저희가 지자체장분들과 인터뷰도 많이 나누다 보니까요. 그런데 임 선수가 수원시청 소속이시잖아요. 시장님도 축하 연락 혹시 주셨어요?

◇ 임종걸 : 제가 시장님한테 따로는 연락을 못 받았고요. 아마 이제 수원시로 복귀하면 시장님께서 축하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박귀빈 : 맞네요. 시장님도 지금 아직 경기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연락을 안 하신 것 같고 엄청 기분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수원시청 소속의 임종걸 선수가 소백 장사 최초의 소백 장사가 됐으니까요. 청취자분이 이제 문자를 막 주고 계시거든요. 청취자님이 문자로 인터뷰 들으시면서 씨름 선수들 무한리필 고기 뷔페 회식 가면 거절당한다던데 진짜 그래요? 몇 인분까지 먹어보셨어요? 이런 질문 누구나 다 궁금해하는 질문을 이분이 대신 해주셨네요.어떤가요?

◇ 임종걸 : 제가 갔을 때는 따로 막 그렇게 거절하는 분은 없으셨거든요. 저희가 팀끼리 가도 그래서 무한리필 이런 곳 잘 찾아가지 않고. 저희도 미안해가지고 그냥 저희도 고기 제값에 지불하고 먹는 쪽으로.

◆ 박귀빈 : 무한리필집 아니고 내가 먹는 대로 계산하는 데 가신다는 거군요.

◇ 임종걸 : 저희도 그냥 제값 내고 먹고싶어요.

◆ 박귀빈 : 그러면 몇 인분까지 드세요?

◇ 임종걸 : 제가 씨름 선수이긴 하지만 사실 좀 체급도 적게 나가고 해가지고 잘은 못 먹는데. 한 3인분, 4인분까지는 제가 혼자 먹지 않을까요?

◆ 박귀빈 : 3인분, 4인분. 생각보다는 덜 드시네요. 어쨌든 임종걸 선수의 우승 기운이 느껴져서 그런지 저희도 너무 에너지가 넘치고 기분이 좋습니다. 끝으로 사실 이 씨름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이자 운동 경기 스포츠입니다.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한데 앞으로 씨름 많이 사랑해 달라고 씨름 선수 대표해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임종걸 : 저희 씨름이 예전에는 엄청 인기를 끌었었는데 한 때 엄청 다운됐던 시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다시 요즘에 또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서 새로운 체급도 만들고 해서 노력하고 있으니까 선수들도 엄청 노력하고 재밌는 경기 많이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 조금 더 관심 가져주시고 더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 박귀빈 : 예 고맙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임종걸 씨름선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임종걸 :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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