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조원 규모 ‘통 큰’ 주주환원 추진

조문희 기자 2024. 7. 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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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오는 2026년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대표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그룹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성장 투자와 저수익 자산 조정 등 자본 효율성 개선과 함께 향후 3년간 교환사채 예탁분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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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2조원대 자사주 소각
저수익 자산 등 120개 구조개편도 확정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12일 2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 사옥 ⓒ연합뉴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오는 2026년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Value Day(밸류데이)'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발표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대표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그룹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성장 투자와 저수익 자산 조정 등 자본 효율성 개선과 함께 향후 3년간 교환사채 예탁분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 10% 중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의무 예탁분 4%(345만 주)를 제외한 6%(525만 주, 약 1조9000억원)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하고, 추가로 1000억원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즉각 소각하기로 했다.

또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저수익 자산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략 미부합·저수익 사업·불용 자산 등 120개 구조개편을 통해 2026년까지 2조6000억원의 현금 유입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유입된 현금은 핵심 사업 재투자 및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 그룹은 올해를 이차전지소재 모든 공급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이차전지 관련 '풀 밸류 체인'을 완성해 고객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차세대 전지소재 시장을 선점해 2026년까지 약 11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 그룹은 이차전지소재사업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2026년까지 리튬 9만6000톤(t), 니켈 4만8000t, 양극재 39만5000t, 음극재 11만4000t까지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대표이사 사장),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부사장)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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