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00m 태극기' 원점으로...그럼에도 오세훈이 강조한 것

YTN 2024. 7. 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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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시가 발표한 높이 100m의 태극기 게양대 조감도입니다.

공개 직후 "지나친 애국주의적 발상이다", "시대와 맞지 않는 디자인이다",

다양한 지적이 잇따르자 결국, 발표 약 2주 만에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접 브리핑 장에 나와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태극기에 대해서 그런 선입견이 형성돼 있다는 사실을 굉장히 놀랍게 받아들였는데요. 나라를 상징하는 건 국기인데 자연스럽게 연상해서 사업을 진행했던 건데 그렇게 이견 많다고 하니…]

서울시는 대국민 공모를 통해 국가 상징 조형물의 대안을 찾는다는 방침입니다.

100m 높이가 아니어도 되고, 꼭 태극기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시는 기둥에 깃대를 숨겼다가 위로 뽑아 올리는 형식, 무궁화 조형물 등 다양한 시안을 소개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국가상징공간은 꼭 필요하다며 사업 자체에는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광화문 광장에는 이미 2개 상징 조형물 있습니다. (이순신, 세종대왕 동상) 두 가지 다 조선 시대 역사적 인물입니다.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 다시 말해 헌법상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은 사실 없었습니다.]

시는 다음 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의견을 받고, 자문기구와 정부 협의를 거쳐 내년 5월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오 시장은 차기 대선을 의식한 정책이라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조성 시점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박정란

자막뉴스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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