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지도자협회도 "박주호에 '법적대응' 축협, 분노… 비판 안들으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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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성명서를 통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호장의 사퇴와 '내부고발'을 한 박주호를 향해 '법적대응'을 언급한 대한축구협회 분노를 표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적 정당성을 충족하지 못한 채 독단적으로 이뤄졌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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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성명서를 통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호장의 사퇴와 '내부고발'을 한 박주호를 향해 '법적대응'을 언급한 대한축구협회 분노를 표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적 정당성을 충족하지 못한 채 독단적으로 이뤄졌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축구 모든 연령대 축구 지도자들의 협의체인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모두에게 공평해야 할 할 면접기준이 특정 후보 앞에서만 왜 갑자기 주관적이고 자의적 해석으로 바뀌어야 하였는가?"라며 "우리 지도자들에겐 협회 행정의 절차적 정당성이야말로 그나마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의 사다리"라며 홍명보 감독에게만 엄하지 않았던 것에 의문을 표했다.
또한 "이런 일련의 과정속에서 축구협회의 무능한 행태를 비판한 특정 축구인에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한 대한축구협회에 실망스러움을 넘어 분노를 표한다. 이번 사태는 대한축구협회가 평소 축구인들을 어떻게 대하는 지에 대한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 보였다"며 "협회는 전혀 선수와 축구인들을 존중하지 않는다. 조그마한 비판도 들으려 하지 않고 견디지 못하는 협회는 발전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절차와 시스템은) 시행착오 과정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그에 따른 결과는 정당성을 부여받아 궁극적으로는 국민적 지지를 획득한다"면서 "정 회장은 이런 상식을 망각했다"고 비판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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