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40억 뜯기면서도 월 300씩 보육원 후원…"배울 점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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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의 폭력과 금품 갈취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유튜버 쯔양(27)이 5년 넘게 보육원에 한 달도 쉬지 않고 정기 후원을 해온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서울 관악구 상록보육원에 따르면 쯔양은 2019년 5월부터 매달 315만원씩 이곳에 후원했다.
쯔양은 당시 부청하 보육원 원장에게 "지금처럼은 돈을 못 보내도 능력껏 계속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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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의 폭력과 금품 갈취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유튜버 쯔양(27)이 5년 넘게 보육원에 한 달도 쉬지 않고 정기 후원을 해온 사실이 알려졌다. 쯔양이 이곳에 기부한 금액만 2억원에 이른다.
12일 서울 관악구 상록보육원에 따르면 쯔양은 2019년 5월부터 매달 315만원씩 이곳에 후원했다. 보육원과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웹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고 한다.
쯔양은 2019년 6월 15일 직접 상록보육원을 찾아 봉사 활동하기도 했다. 책 놀이방을 직접 청소하고, 원생과 게임을 하며 놀았다. 같은 해 7월 20일에는 원생들과 함께 수영장으로 피서를 가기도 했다.
뒷광고 논란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2020년 8월 이후에도 쯔양은 기부를 멈추지 않았다. 두 달 만인 그해 10월 장난감과 함께 원생들의 얼굴을 직접 그린 편지를 들고 보육원을 찾았다.
쯔양은 당시 부청하 보육원 원장에게 "지금처럼은 돈을 못 보내도 능력껏 계속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 원장은 유튜브를 통해 "(쯔양이 은퇴했을 당시) 앞으로 다른 무슨 일을 해서 돈을 벌면 더 많이 주겠다고 말하더라"며 "진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돈이 있다고 해서 남을 돕지는 못한다. 말 하나하나가 되게 배울 점이 많았다"며 "자기가 돈을 많이 버는데 노동의 대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더라. 자기를 응원하는 사람이 후원해준 것이라며 후원비를 자기가 다 쓸 수 없고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쯔양은 이외에도 장애인 일터에서 봉사 활동을 하거나, 국가유공자와 화훼 농가, 소방서, 병원 등을 위해 성금 수천만원을 기부해왔다.
지난 10일에는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에 2억원을 기부하고, 국내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도시락을 직접 포장·배달하는 '사랑의 도시락'에 참여하기도 했다.
쯔양은 11일 유튜브를 통해 전 연인 이모씨로부터 성폭력과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 이씨가 몰래 찍은 동영상을 갖고 있었다. 이 영상으로 협박해 못 헤어지게 한 뒤 저를 많이 때렸다"며 "매일 하루에 2회 이상 폭행했고 우산이나 둔기 등을 사용해 폭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이씨의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근무한 적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방송으로 번 돈 모두 이씨에게 빼앗겼다며 "제 방송이 인기를 끌자 이씨는 소속사를 만들어 제 수익을 3대7로 나누는 불공정 계약을 강요했다"고 털어놨다.
쯔양은 이후 소속사 직원들의 도움으로 A씨를 형사 고소했다. 다만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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