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1조 지원 해양진흥공사 “해운업 성장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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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경쟁력 강화로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의 금융 지원 영토가 넓어지고 있다.
설립 6주년을 맞은 해진공은 11조원이 넘는 금융지원 실적에 더해 올해도 국적선사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수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설립 당시 장기해운불황으로 금융권 해운투자 기피와 선사 경영위기 심화 등으로 침체된 해운시장을 금융지원으로 정상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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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해운 경쟁력 강화로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의 금융 지원 영토가 넓어지고 있다. 설립 6주년을 맞은 해진공은 11조원이 넘는 금융지원 실적에 더해 올해도 국적선사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수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선사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앞으로 경쟁력 우위 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해진공은 2018년 7월 설립 후 올 4월까지 132개 기업에 11조2000여억원의 금융지원을 했다. 선박금융을 앞세운 6조7000억원에 달하는 자산확보 지원과 4조5000억원의 경영안전 지원을 했다.
설립 당시 장기해운불황으로 금융권 해운투자 기피와 선사 경영위기 심화 등으로 침체된 해운시장을 금융지원으로 정상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의 배를 공사에서 구입해 바로 임대(용선)해 주는 세일즈 앤 리스백(S&LB)으로 중소선사의 호평도 받았다. 나날이 중요해지는 해운정보 분야에서도 시장보고서와 한국형 운임지수 공표 등 역할을 했다.
해진공은 지난 성과에 이어 올해도 해운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운재건에 이어 위기극복 후 성장도약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해진공 관계자는 "올해 해양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해상 공급망 위협을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국적선사 선대 경젱력 제고와 전략 사업 참여기회 증대 지원에 1조2000억원 투자가 목표다.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주목할 점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 중립 선언이다. 친환경선박 보급과 국적선사 탈탄소 대응이 중요해진 것이다. 해진공은 위기대응펀드를 활용해 대응하는 동시에 친환경선박 보급 촉진을 위해서도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총 펀드규모는 5000억에서 1조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해진공 관계자는 "글로벌 저탄소 대응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친환경설비개량 특별보증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외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 요소로 거론되는 선·화주 상생협력과 중소선사 특별지원으로 해운산업의 균형있는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
관건은 정책 연속성 확보다. 하지만 관가에서 정책통으로 불리는 김양수 사장의 임기가 다음달 22일 끝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낙하산 인사가 아닌 전문성 있는 차기 사장이 임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수부가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인사를 임명해야 해운업 발전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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