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유니허브, 해외 특허 수익화 나선다

최호 2024. 7. 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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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보유중인 해외 특허의 수익화를 위해 최근 유니허브와 해외 특허 수익화 사업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니허브는 해외 특허 수익화 사업에 참여한 국내 대학의 해외 특허를 기술별로 분류·분석해 이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하고자 하는 해외기업들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기술료를 창출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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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보유중인 해외 특허의 수익화를 위해 최근 유니허브와 해외 특허 수익화 사업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니허브는 국내 최대 특허 수익화 전문기업 아이디어허브가 2022년 설립한 자회사다. 유니허브는 해외 특허 수익화 사업에 참여한 국내 대학의 해외 특허를 기술별로 분류·분석해 이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하고자 하는 해외기업들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기술료를 창출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유니허브는 고려대의 우수한 해외 특허를 활용해 해외기업을 상대로 기술료를 창출하는 해외 특허 수익화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계약에 포함된 특허 기술은 AI, 로봇, 무선통신, 반도체 등 주로 ICT 기술분야에 관련된 특허로, ICT 기술분야에 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특허 수익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유니허브를 통해 기술 수익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 QS가 발표한 2024 세계대학평가에서 79위에 꼽혀 명성을 입증한 고려대는 해외 라이선싱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2023년 11월에는 모토로라, 구글, HP 등 11개 유수 IT 기업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특허방어형 비실시기업인 AST에 43만 달러(5억7000만원)에 이르는 기술 이전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고려대가 선택한 유니허브의 해외 특허 수익화 사업은, 특정 기업에게 특허의 소유권을 넘기고 일회성 수익을 창출하는 소유권 매각 방식과는 달리, 특허권자인 고려대가 여전히 특허를 소유하면서 유니허브를 통해 다수의 해외기업에게 라이선스를 허여하고 기술료를 지급받는 사업 구조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기술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니허브의 해외 특허 수익화 사업은 해외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학 해외 특허 수익화 전문 플랫폼으로, 우수한 해외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대학과 특허 수익화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갖춘 특허 수익화 전문 기업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정양원 유니허브 대표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미국 특허를 많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 특허 자산이 풍부하다”며 “국내 대학이 보유한 해외 특허는 부가가치가 높은 원천 기술이기 때문에 유니허브의 전문 인력,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구성 능력을 통해 산업적 활용도를 더욱 높일 경우 그 가치가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권정환 고려대 산학협력단 단장은 “유니허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려대의 우수 해외 특허 가치가 재평가되고 지속적인 특허 기술료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특허를 적극적으로 수익화 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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