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자산보다 가치있던 개인사 공개, 응원해 [리폿@VIEW]

강해인 2024. 7. 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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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솔직한 모습, 그리고 그들의 일상이 콘텐츠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자신의 호화로운 집이나 고가의 자동차 등 일상을 공유하는 스타와 인플루언서가 늘어나고 있다.

스타의 어려웠던 시절,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 노력했던 점, 그리고 많은 비판과 비난을 견디고 실패를 극복한 경험까지 호화로운 삶 안에 있는 스토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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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스타들의 솔직한 모습, 그리고 그들의 일상이 콘텐츠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자신의 호화로운 집이나 고가의 자동차 등 일상을 공유하는 스타와 인플루언서가 늘어나고 있다. 유명인은 늘 선망의 대상이었고, 그래서 그들의 삶을 엿보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욕망으로 보인다. 대중이 가진 관음의 욕망을 방송이 대리해 풀어주는 셈이다.

한 예로 영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서 방송인 장성규가 스타의 집을 방문해 식사를 하는 '아침먹고 가' 콘텐츠엔 종종 수십억에 달하는 호화 아파트에 사는 연예인이 등장한다. 그들의 넓은 집, 서울이 한 눈에 보이는 전망, 고가의 가구 등이 가감 없이 노출된다.

예전엔 부의 과시로 보일 수 있어 경계했던 것들이다. 하지만, 요즘은 스타의 호화로운 삶 자체가 아니라 그 삶을 얻기 위한 스타의 노력과 희생에 주목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스타의 어려웠던 시절,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 노력했던 점, 그리고 많은 비판과 비난을 견디고 실패를 극복한 경험까지 호화로운 삶 안에 있는 스토리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자신의 솔직히 자신을 드러내 주목받은 스타들이 있다. 그룹 FT 아일랜드의 이홍기는 최근 한 영상에서 '화농성 한선염'으로 앓았던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 질병에 관해 그는 "진단받는데 평균 7~10년이 걸리고 수치심과 통증, 잦은 수술에 홀로 괴로워하다가 우울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큰 방해가 되는 질환"이라고 소개했다.

화농성 한선염을 오래 앓은 이홍기는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 채널에 출연해 그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캠페인에 참여해 화농성 한선염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당당하게 의사를 찾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홍기의 솔직한 고백은 이 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이홍기 외에도 아픔을 고백한 이들이 있다. 이경규, 봉태규, 이병헌, 정형돈, 차태현 등은 방송을 통해 공황장애를 겪은 경험을 털어놨다. 이들은 공황장애로 쓰러져 봤고, 공통적으로 '죽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차태현은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고 아팠던 시절엔 이 병을 감추던 시기라고 했다.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에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다는 것.

하지만, 세상이 변하고 있다. 많은 연예인이 공황장애 경험을 공유하면서,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지난 11일,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따르면, 유명 연예인이 공황장애 투병 사실을 고백한 2010년 이후 월평균 공황장애 신규 진단율이 약 9.4배 증가했다고 한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들 덕분에 세상으로 걸어 나온 이들이 있었다.

최근 스타들의 일탈이 사회면에 보도돼 많은 팬이 상처를 입었고, 또 실망했다. 연예인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갑론을박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연예인의 고백이 다른 이들에게 용기를 준다는 건 유독 따뜻하게 다가온다. 그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채널 'KBS Entertain'·'르크크 이경규'·'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스튜디오 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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