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집중력으로 만든 호수비에 무릎 꿇은 양키스…'3연패' 볼티모어와 격차 좁힐 기회였는데 놓쳤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집중력 좋은 수비에 무릎을 꿇었다.
뉴욕 양키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맞대결에서 4-5로 패배했다.
1회초 양키스는 알렉스 버두고의 안타와 후안 소토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애런 저지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벤 라이스와 글레이버 토레스가 삼진 아웃당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양키스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탬파베이가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가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랜디 아로사레나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회초 양키스가 오스틴 웰스의 1점 홈런으로 반격했다. 이어 3회초 소토가 솔로 아치를 그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쁨도 잠시, 3회말 탬파베이가 디아즈의 2루타와 브랜든 로우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 이삭 파레데스가 볼넷으로 출루, 아메드 로사리오가 1타점 2루타와 호세 시리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2점을 추가했다.
양키스는 5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라이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이후 점수 추가 없이 9회초 양키스의 공격이 다가왔다.
탬파베이의 마무리투수 피트 페어뱅크스의 제구가 흔들렸다. 오스왈도 카브레라와 소토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가 됐다. 저지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라이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4-5, 1점 차가 됐다.
2사 1, 3루에서 토레스가 타석에 나왔다. 토레스는 3B2S 풀카운트에서 복판에 몰린 97.9마일(약 158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렸다. 높이 뜬 타구가 중견수 시리와 2루수 호세 카바예로 사이로 갔다. 애매한 위치로 향해 안타가 될 수 있었던 타구였다. 하지만 카바예로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추격해 공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포효했다.
결국, 양키스는 탬파베이에 무릎을 꿇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연패를 당하며 주춤하고 있는 사이 양키스가 치고 올라가 격차를 좁히려 했으나, 연승에 실패하며 볼티모어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카바예로가 포구 후 세리머니를 하는 상황에서 공이 떨어져 양키스가 챌린지를 요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아웃이 선언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카바예로는 "(챌린지를)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며 "아웃이라는 것을 매우 확신했다. 제 글러브에 충분히 들어왔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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