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전히 젊지만 고령화 빠른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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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타 지역에 비해 고령 인구 비율은 여전히 낮지만 고령화 속도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을 대표적인 젊은 도시로 불리게 했던 주역이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 인구로 편입되기 시작하면서 고령화 비율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젊은층 유입과 유출 방지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와 정착을 위한 지원금 확대, 정주여건 개선 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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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경기 다음 젊은 도시지만 고령인구 증가율 매년 1% 이상 늘어
울산이 타 지역에 비해 고령 인구 비율은 여전히 낮지만 고령화 속도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울산지역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18만2425명이다. 이는 전체 주민등록인구 110만304명의 16.6%를 차지한다.
울산의 고령 인구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1.3%)과 경기(16.1%) 다음으로 낮아 여전히 ‘젊은 도시’에 속했다.
하지만 울산의 고령 인구 증가율은 급상승세를 보인다. 2022년 7월 기준 울산의 고령인구 비율은 14.3%였는데 2023년 15.4%, 2024년 7월 16.6% 등으로 매년 1% 이상 증가하고 있다.
울산은 2011년 고령화사회(노인인구 7.1%)에 진입한 후 11년 만에 노인 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나 2022년 고령사회가 됐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7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UN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이처럼 울산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은 저출산과 청년인구 유출 등의 영향이 큰 때문으로 보인다. 울산은 2022년부터 출생보다 사망 숫자가 더 많아지는 자연 감소가 시작됐다. 합계 출산율은 2015년 1.49명에서 2020년 0.98명으로 1명 이하로 떨어진 뒤 지난해 0.81명까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주력산업인 조선업 부진과 지역 경기 불황에 따른 고용 침체로 청년 인구 유출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을 대표적인 젊은 도시로 불리게 했던 주역이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 인구로 편입되기 시작하면서 고령화 비율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젊은층 유입과 유출 방지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와 정착을 위한 지원금 확대, 정주여건 개선 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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