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외국인 비중 16%… 각 나라 언어로 '안전교육' 한다

김창성 기자 2024. 7. 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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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매년 증가하면서 해당 나라 언어로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은 외국인 근로자용 안전보건교육 영상을 제작해 최근 현장에 배포·교육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다국어 영상 콘텐츠 배포를 통해 현장의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교육 이해도 역시 향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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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채용 상위 10개국 현지어 영상 제작… 필수 안내사항 등 수록
대우건설이 외국인 근로자 채용 상위 10개국의 언어로 안전교육 영상을 만들어 배포·교육했다. 사진은 경기 수원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보건교육을 받던 모습. /사진=대우건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매년 증가하면서 해당 나라 언어로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은 외국인 근로자용 안전보건교육 영상을 제작해 최근 현장에 배포·교육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다국어 영상 콘텐츠 배포를 통해 현장의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교육 이해도 역시 향상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건설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 올 1분기(1~3월) 피공제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건설현장의 외국인 비중은 16.2%로 전년(15.4%)보다 소폭 증가했다. 외국인 근로자 숫자 역시 2021년 3월 9만4567명에서 올 3월 11만8735명으로 26% 뛰었다.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노동 인구 부족으로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건설 근로자들의 수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건설현장에 외국인 근로자수가 늘고 있지만 언어장벽에 따른 소통의 어려움은 극복과제다. 기존에는 영어, 번역 프로그램, 통역 등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해왔지만 베트남어·카자흐스탄어·우즈베키스탄어 등 생소한 언어로는 상세한 교육이 힘들었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채용 인원 상위 10개 나라를 선별해 해당 나라의 언어들과 영어로 신규 채용자에 대한 안내사항과 필수 안전수칙에 관한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10개 나라는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몽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다.

대우건설은 안전보건교육 영상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교육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사 캐릭터 모델인 '정대우 과장'과 다양한 이미지 및 영상자료도 활용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된 안전보건교육 영상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관련 지식과 경각심을 갖고 조금 더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세계 다양한 나라와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서 국내외에 근무하는 글로벌 건설 근로자와 더 안전한 현장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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