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스위니, 9년 전 오디션→불발된 영화 제작·주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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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매큘레이트'(감독 마이클 모한)의 제작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매큘레이트'는 이제 막 수녀가 된 세실리아(시드니 스위니)가 순결한 몸으로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고, 기적으로 추앙받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을 충격적인 공포 스릴러.
"공포 영화 연출에 관심 있어요?" 시드니 스위니의 짧은 문자 메시지를 시작으로, 마이클 모한 감독이 '이매큘레이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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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이매큘레이트'(감독 마이클 모한)의 제작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매큘레이트'는 이제 막 수녀가 된 세실리아(시드니 스위니)가 순결한 몸으로 임신한 사실이 밝혀지고, 기적으로 추앙받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을 충격적인 공포 스릴러. 이 영화의 제작자이자 주인공인 시드니 스위니는 열 여섯살이었던 9년 전 '이매큘레이트'의 오디션에 참여하며 처음 이 작품과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당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이매큘레이트'는 제작되지 못했다. 시드니 스위니는 영화의 제작이 불발된 후에도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시드니 스위니는 어릴 때부터 간직했던 '이매큘레이트'를 자신이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에 그는 자신의 제작사 피프티 피프티 필름과 함께 제작을 시작했다.
시드니 스위니는 직접 각본가와 감독에게 연락을 취할 만큼 열정을 보였다. "공포 영화 연출에 관심 있어요?" 시드니 스위니의 짧은 문자 메시지를 시작으로, 마이클 모한 감독이 '이매큘레이트'에 합류했다. 이미 한차례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었던 시드니 스위니와 마이클 모한 감독은 완벽한 합을 발휘해 1970년대 공포가 가진 우아함과 현대 관객들의 기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완성시켰다. 오랜 시간 꿈꿔왔던 영화를 직접 탄생시킨 시드니 스위니는 염원만큼이나 높은 열정으로, 프로듀서로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부푼 기대감을 안고 처음 도착한 세실리아와 관객들에게 수녀원은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공간으로서 첫인상을 남기지만, 조금씩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세상 어느 곳보다도 공포스러운 공간으로 변모해 간다. 마이클 모한 감독은 '이매큘레이트'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장소로 로마 이외의 곳은 생각할 수 없었다는 후문. 로마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도리아 와 팜필리궁전은 다채로운 소장품을 자랑하는 미술관으로 유명하지만, '이매큘레이트'에서는 세실리아가 처음 수녀원에 도착해 원장 수녀의 따뜻한 환대를 받는 장소이자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는 정원으로 등장한다.
수녀원의 아름다운 정원을 도리아 와 팜필리궁전이 담당했다면, 고풍스러우면서도 화려하고 어두운 비밀을 간직한 수녀원 내부 공간의 대부분은 로마에서 21k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빌라 파리에서 촬영됐다. 주변이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고립된 수녀원의 분위기를 연출하기에도 적격이었다. 시드니 스위니 또한 "로마가 가진 아름다운 역사가 시대를 초월한 분위기로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며 감탄했다.
'이매큘레이트'는 오는 17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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