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뽐내는 ‘미스터 아프간’…하체 심사는 무대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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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아프가니스탄을 뽑는 대회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수도인 카불에서 열렸다.
일반 대회에서 점수의 50%를 차지하는 대퇴사두근과 대퇴내전근 등 하체 근육은 심사위원들이 무대 뒤에서 본다고 통신은 밝혔다.
보디빌딩 대회는 탈레반 정권이 집권했던 1996년 첫 대회가 열려 2001년까지 개최됐다.
아프간은 국제 보디빌딩 대회에서 근육질의 보디빌더들이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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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아프가니스탄을 뽑는 대회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수도인 카불에서 열렸다. 보디빌딩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21개 주에서 온 2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승모근, 삼각근 등 7개 상체 근육을 멋지게 뽐냈지만, 이슬람 율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탈레반 정권은 선수들이 허벅지를 드러내는 것을 금지해, 긴 반바지를 입도록 했다. 일반 대회에서 점수의 50%를 차지하는 대퇴사두근과 대퇴내전근 등 하체 근육은 심사위원들이 무대 뒤에서 본다고 통신은 밝혔다.
헤라트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차지한 모하마드 아제미(33)는 “연이은 강진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힘든 상황 속에 차에서 잠도 잤지만, 지금은 우승해 기쁘다”고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보디빌딩 대회는 탈레반 정권이 집권했던 1996년 첫 대회가 열려 2001년까지 개최됐다.
2001년 미국과 나토가 탈레반을 권좌에서 몰아낸 뒤 20년간 아프간 각지에 웨이트 트레이닝 룸을 갖춘 체육관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아프간은 국제 보디빌딩 대회에서 근육질의 보디빌더들이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부의 재정 지원 감소에 선수들은 자비를 들여 해외 대회에 출전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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