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측 “前남친 폭행+착취 고백 후 무기력,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뉴스엔 김명미 기자]

전(前) 남자친구의 만행을 고백한 유튜버 쯔양의 현 상태가 공개됐다.

쯔양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7월 12일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했다.

쯔양은 구독자 101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최근 쯔양이 무려 4년간 전 남자친구 A씨에게 폭행과 착취를 당했다는 충격적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내용은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이 일명 '렉카 연합'에 대한 폭로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밝혀졌다.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 등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고 주장한 것.

카라큘라, 구제역 등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지만 녹취록이 공개된 만큼 대중의 반응은 싸늘한 상태. 이에 한 시민이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고, 사건은 하루 만에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에 배정됐다.

이날 김태연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냐"는 물음에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대응한다는 의견은 없다"고 답했다. "렉카 연합 유튜버들이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있는데 파악된 것이 있냐"는 질문에도 "그 부분은 사실상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고, 본인의 피해가 너무 큰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이걸 어떻게 대응하겠다라는 의견이 아직 있지는 않다. 향후에 이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한 번 더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쯔양의 전 남자친구 A씨는 사망한 상태. 앞서 김태연 변호사는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태연 변호사는 "유가족에 대한 억측이나 비난이 생길 수 있고, 그러면 관련된 관계자분들이 또다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런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말씀드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쯔양의 상태는 어떨까. 김태연 변호사는 "거기 나와서 말씀하는 것도 당연히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고, 방송 이후 저랑도 연락하기 어려울 만큼 무기력한 상태다. 너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여기에 많은 분들이 너무 관심을 갖고 있다 보니 그것도 감수를 해야 되는데 그것 자체가 많이 버거운 상황이다. 지금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뉴스엔 김명미 mm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