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잠꼬대 듣다가 화나 둔기 폭행…40대 男 살인미수 구속

연합뉴스

 
잠자고 있는 여자 친구를 둔기로 폭행해 다치게 한 40대가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0일 새벽 5시께 제주시 주거지에서 자고 있던 여자친구의 머리를 둔기로 폭행하고 3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고 알려졌다.

그는 ‘치료받아야 한다’는 피해자를 3시간 가량 붙잡아뒀다가 뒤늦게 “여자친구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범행으로 머리를 다친 피해자는 봉합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가 잠꼬대로 듣기 싫은 말을 하자 화가 나서 폭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해 혐의를 특수상해에서 살인미수로 변경했다"며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