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만나 임신-낙태 종용' 현직 프로야구 선수 “누나 인생 망치게 한 것 같다” 녹취록 공개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현역 프로야구 선수 A씨의 충격적인 사생활을 폭로한 여성 B씨가 직접 입을 열고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B씨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프로야구선수 A씨의 사생활 폭로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국가대표 출신 현역 프로야구 선수 A씨와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상세하게 폭로했다.

B씨는 A선수와 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다가 팬과 야구선수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으며, A선수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선수는 여자 친구가 있는 것을 숨긴 채 자신(B씨)을 만났으며, 임신 사실을 알리자 A선수는 갑자기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통보를 하고 아기를 지우자는 의견을 보였다고 폭로했다.

B씨는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폭로는) 절대 금전적인 이유가 아니다. 처음에는 '그냥 묻고 살아야지. 나만 참으면 평화롭게 지나갈 수 있으니 조용히 있어야지'라고 생각했다”며 “A선수가 지금 여자친구와 계속해서 나를 기만하고 너무 비참하게 만들어서 참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A선수)이 사람들한테 사랑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폭로 이유를 털어놨다.

B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B씨가 “아침에 산부인과를 다녀왔다”고 얘기하자 A선수는 “무슨 일로 다녀왔냐”고 물었다. 이에 B씨는 “왜 갔다 왔겠어”라고 되물었고, A선수는 “임신? 임신했어?”라면서도 “내가 누나 인생을 망치게 한 거 같다. 아기를 갖게 했다는 거 자체가”라고 말했다.

한편 '사건반장'에 따르면 A선수는 아직 반박이나 해명 등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며, A선수의 소속 구단 관계자는 “해당 글에 대해 (A선수에게)사실 관계를 물었고, (A선수는) ‘그런 일이 있었다’라는 이야기를 한 상황”이라며 “다만 A선수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구단 차원에서 전할 입장은 없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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