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한 장맛비 예보에…농식품부, 공동 비상 대응체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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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정체전선의 북상으로 이번 주말 호우 소식이 예보됨에 따라 소속·유관기관과 공동 비상 대응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2일 호우 피해 지역에 현장 점검과 복구 지원을 긴급 지시했다.
송 장관은 "이번 주말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는 것에 대비해 농식품부와 농업관련 유관기관, 지자체 등에서 모든 자원을 동원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주말에도 비상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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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일 호우로 농작물 1만㏊ 침수·가축 77만마리 폐사
"정체전선 다시 북상…모든 자원 동원해 피해 최소화'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기준 지난 7~10일 내린 비로 전국에 1만342.6㏊에 달하는 농작물이 침수되고 가축이 77만마리 넘게 폐사한 것으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3128만평으로 여의도 면적(2.9㎢·87만평)의 36배에 달한다. 가축도 77만 4000마리가 폐사했다.
이날 기준으로 침수됐던 논은 전부 퇴수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산사태 지역과 사면 사면이 유실된 저수지도 응급복구가 진행됐다. 다만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은 현장기술지원단을 파견해 작물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회복 지원과 병해충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수로 물빼기 작업, 배수장 등 수리시설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한편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같은 날 충남 천안의 배 농가를 찾아 재해 대응 현황을 살피고 인근의 풍년저수지를 방문해 호우 대비 조치를 점검했다. 박 차관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이 조기에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복구 및 인력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피해 농업인들은 병충해 적기 방제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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