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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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년 전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에 관한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최종 인정받게 될지 관심을 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건에 대해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의 여부 등 의견을 묻는 절차를 밟고 있다.
유네스코는 조만간 회원국 이의 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후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등재심사 소위원회'와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제주4·3기록물 등재 여부를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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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70여년 전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에 관한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최종 인정받게 될지 관심을 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건에 대해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의 여부 등 의견을 묻는 절차를 밟고 있다.
유네스코는 조만간 회원국 이의 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후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등재심사 소위원회'와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제주4·3기록물 등재 여부를 심사한다.
최종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는 내년 상반기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특별한 이의 제기가 현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가유산청을 통해 제주4·3기록물의 기록 유산 등재 과정을 지속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말 제주4·3기록물인 '진실을 밝히다. 제주4·3아카이브'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신청된 기록물은 제주4·3과 관련된 총 1만4천673건의 문서, 영상자료 등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이념 대결, 국가폭력, 민간인 학살 등을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제주4·3특별법에 의하면 제주4·3은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찰 발포에 의한 민간인 사망사고를 계기로 저항과 탄압, 1948년 4월 3일의 봉기에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령의 해제 시까지 무력 충돌과 공권력에 의한 진압과정에서 민간인이 집단으로 희생된 사건'을 말한다.
정부 진상조사보고서에는 제주4·3 당시 적게는 1만4천명, 많게는 3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잠정 보고됐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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