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재의 왼손을 주목하라..."더 빠르고 더 꺾인다"
[앵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최대 2개를 목표로 하는 우리 배드민턴 대표팀에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 모두 출전하는 왼손잡이 서승재 선수가 있습니다.
실전에서 왼손잡이 선수가 유리한 점을 뭘까요?
이대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서승재·채유정 혼합복식조.
앞뒤로 서서 준비 동작을 하는 데 둘 다 왼손잡입니다.
184cm의 장신 서승재가 점프해서 강하게 스매싱을 하자, 상대가 받아낸 셔틀콕이 선 밖으로 나갑니다.
왼손잡이 스매싱은 확실히 더 빨라 보입니다.
[최윤혁 / 강원도립대학교 배드민턴부 감독 : 왼손잡이 스매싱은 30% 이상 빨라 보이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렇게 점프한 상태에서 공을 내리꽂으면 받는 입장에선 시각으로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엔 서승재가 상대 서브를 받아내 깊숙이 찔러 넣습니다.
받아내는 타이밍도 좋았지만, 오른손잡이에 익숙한 선수들에겐 더 많이 꺾여서 들어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배드민턴에서 왼손잡이가 유리한 점은 뭘까?
무엇보다 스트로크를 할 때 역방향으로 셔틀콕 회전을 줍니다.
이렇게 되면 회전이 좀 더 많이 걸리게 됩니다.
그리고 셔틀콕의 각도.
왼손잡이 선수가 정타를 때리면 셔틀콕이 더 가파르게 뚝 떨어집니다.
축구로 치면 무회전 킥과 비슷한 효과입니다.
이런 이유로 원래 오른손잡이지만 배드민턴 할 땐 왼손으로 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왼손잡이인 서승재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두 종목에 나섭니다.
[서승재 / 배드민턴 남자 대표팀 : 배드민턴 경우에는 왼손-왼손 조합을 잘 하지 않는 조합이고 거의 없는 조합이다 보니까 그래서 새롭다고 얘기하는 것 같고 오른손잡이랑 칠 때 코스 변화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우리 배드민턴 대표팀 복식조의 화려한 부활은 결국, 서승재의 왼손에 달려 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촬영기자 : 박재상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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