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이정선 교육감 공약 이행률 72.6%”…교원단체 등 부정평가는 왜?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박철신 광주시교육청 정책국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종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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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지난주 금요일 출발 무등의 아침에서는 박삼원 광주 교사노조 위원장과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의 지난 2년을 평가해 봤는데요.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일부 교원 단체의 비판 목소리만 과도하게 소개된 것 아니냐는 반론을 제기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박철신 광주시교육청 정책국장 연결해서 교육청에서는 이정선 교육감 지난 2년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철신 광주시교육청 정책국장 (이하 박철신):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이정선 교육감이 취임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광주 교육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 박철신: 저희 교육청에서는 이전에 없던 새롭고 변화된 광주 개혁이 펼쳐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무엇보다도 실력과 인성 같은 교육의 본질에 집중했고 글로벌 마인드, 디지털 기반과 같은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도 적극 교육에 반영했습니다. 몇 가지 사례를 말하자면 다양성을 품은 수업이라든지 진로, 진학과 신설, 1고교, 1디렉터 제도 등 또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같은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을 키우기 위한 중책을 추진해왔습니다. 또한, AI 기반 미래 교실이나 에듀테크를 활용한 놀이 공간, 학교 맘 편한 화장실 조성, 복합 예술 공간 등 배움의 공간도 혁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서 지방 교육 재정이 상당히 어려운 편인데 교육 발전 특구 사업이라든지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시범 교육청 사업 등 여러 가지 사업 선정으로 800여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서 미래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는데요. 이것이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주시겠습니까?
◆ 박철신: 이정선 교육감이 취임하시면서 광주 시민과 66개 공약 사업을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추진을 하고 있고요. 임기 절반이 지난 현재 공약 추진율이 72.6%가 될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인해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공약 이행 평가 2년 연속 종합 평가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습니다. 3개 분야에서 SA등급을 획득했고요. 실은 모든 이런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우리 교육청을 포함해서 전국에 단 두 곳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상 1등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아마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님과 광주 시민께서 교육청을 믿고 또 광주 개혁 변화를 위해서 열심히 믿어준 결과라고 보고 있는데요. 특히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님과 광주 시민이 광주 교육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교조 광주지부가 광주 시민에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조차도 이정선 교육감의 직무 수행 평가가 긍정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 윤주성: 이정선 교육감의 대표 공약이 무엇이고 지금 어느 정도 실천이 이루어진 것인가요?
◆ 박철신: 여러 가지 대표 공약이 있지만, 특히 진로·진학에 관한 지원 정책을 공약 중 하나로 표방하셨는데요. 지금 광주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입시 컨설팅을 받으려면 서울 대치동이나 목동으로 가거나 그나마도 고액을 지불하고 했기 때문에 우리 광주 지역 같은 곳에서는 학부모가 상대적으로 입시 정보에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그러나 교육감님이 취임하시면서 최일선으로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꼽았고 광주시교육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진로·진학을 전문으로 하는 진로진학과를 만들어서 조직 개편을 실시했습니다. 그래서 학생, 학부모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특히 입시 제도 변화와 수능 체계 개편에 따른 진로진학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우리 광주 아이들이 돈이 없어서, 또 환경이 열악해서, 정보가 부족해서 타 지역 아이들보다 소외되거나 밀리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프로그램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 윤주성: 지난해 광주시교육청이 일부 학교에 365스터디룸을 개설했다는데 이것이 어떤 내용인 것인지 또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박철신: 이것도 주요 공약 사업 중 하나인데 아시겠지만 요즘 아이들은 공부할 때 주로 독서실이나 카페를 결합한 스터디 카페로 공부하러 갑니다. 그런데 스터디 카페는 사용료가 적게는 한 달에 10만 원, 많게는 30만 원이 들기 때문에 사교육비 부담이 큰 형편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365스터디룸을 기획하게 됐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 환경이 무엇인가를 잘 생각하고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에서 이런 스터디 카페 같은 공간이 있다면 스스로 공부할 것이고 또 더구나 학부모님들은 안심하고 학교에 아이들을 놔둘 수 있어서 이와 더불어서 사교육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하고 시작했습니다. 올해까지 고등학교 41개교에 설치될 예정이고요. 중학교에서도 이러한 요구가 실은 많은 편이라 중학생은 진로, 지도와 연계해서 어떻게 학교 운영할 수 있는지를 지금 저희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365스터디룸이 개설되면서 운영도 학생들 스스로 하고 있거든요. 지난해 조사해 보니까 학생들 10명 중에서 9명이 크게 만족해하고 있고 특히 우리 시 교육청 출입 기자 96%가 최고 정책으로 선정하기도 한 우수 사례 중 하나입니다.
◇ 윤주성: 그렇지만 광주시교육청이 지난해 도입한 스마트 기기 보급을 둘러싸고는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는 보급을 했지만, 정작 일선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않거나 일부는 방치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박철신: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은 약간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은 이렇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데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각자 집에서 준비해오라고 하면 어떻겠습니까? 실은 공교육에서는 수업을 위해서는 교과서뿐만 아니라 학습 자료들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내년부터 교육부가 전국적으로 디지털 교과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인데요. 학교에서 디지털 수업을 한다고 아이들에게 집에서 쓰는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가져오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가정 환경이 열악하거나 또 스마트 기기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소외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그동안 광주 스마트 기기 보급률은 17개 시도 중에서 14위에 머무는 아주 낮은 수준이었거든요. 이런 열악한 상황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스마트 기기 보급은 필수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시 교육청에서는 스마트 기기의 학교 현장 홀용을 높이기 위해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수도 실시하고 실은 많은 콘텐츠도 확보하고 교육 정보망을 더 구축해서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AI로 활용한 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적극 대응할 생각입니다.
◇ 윤주성: 앞서 전교조가 실시한 조사에서 일반 시민들의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지난 4일이었지요. 광주 지역 교육 주체들이 평가회를 열어서 내놓은 의견들은 굉장히 이정선 교육감에 대한 평가가 박했습니다. 이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 박철신: 최근 여러 교원단체 및 노조 등에서 여론조사나 설문 등을 실시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론조사가 대부분 특정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향이 있어서 광주 시민과 전체 교육 과정의 결과라고 볼 수 있는가 하는 의문점이 실은 있습니다. 또 문항 구성, 질문 내용 등도 사실상 통계학적으로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부분도 일부 있다고 보이고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전교조 광주지부에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 리서치에 의뢰해서 광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가 있었거든요. 이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정선 교육감의 직무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가 44.8%, 그리고 잘못하고 있다가 36%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약 9%가 더 높게 나왔습니다. 더군다나 학교 현장 청렴도에 대해서도 좋아졌다가 31.6%, 나빠졌다가 21.9%로 광주시 청렴도가 점차 향상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이한 결과도 있는데요. 이정선 교육감의 성향에 대해서 진보 성향이라고 한 응답이 26.2%고요. 중도적이라는 평가가 24.7%로 광주 시민들은 그래도 이정선 교육감님을 진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우리 시 교육청이 앞으로 집중적으로 해야 될 교육 부분이 인성 교육이나 학력 신장, 진로 교육을 뽑았는데요. 이런 부분도 앞으로 방향을 설정해서 학생들 교육에 매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 윤주성: 말씀하신 전교조의 조사 대상은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것이지요?
◆ 박철신: 네. 한길리서치는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였습니다.
◇ 윤주성: 그러면 그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까?
◆ 박철신: 전교조 광주지부에서 실시했던 결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그 여론조사 개요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그쪽 주체에서 확인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저희가 관련된 개요를 파악하지 못해서 질문을 드렸고,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그런데 이른바 교원 단체나 교육 현장에서 직접 종사하는 사람들의 평가가 굉장히 냉정하거든요. 이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박철신: 일단 여론조사의 모 집단이 아마 조합원 대상으로 하신 것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조합원이 아닌 비조합원을 포함한 전체의 평가도 똑같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고요. 아무래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다른 의견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청에서도 그런 의견을 조금 더 면밀히 검토하고 교육청 측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윤주성: 지난주 금요일에 박삼원 광주 교사노조 위원장이 저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특정 자리의 인사를 놓고 5,000만 원 설이 교육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박철신: 상당히 유감스러운 부분입니다. 근거 없는 폭로는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언급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광주 교사노조 위원장이라는 그 직책에서 발언함으로써 우리 교육청 직원들이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우리 교육청 청렴도가 더 향상되고 있다고 보고 있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청은 지난 15년간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청렴도를 평가 분석하고 또 의견 수렴해서 새롭게 4대 전략 목표를 수립하는 등 앞으로도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공인으로서 언론을 통해서 이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언한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매우 부적절하고 또 나아가 위험 수위를 넘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전한 정책 비판에 대해서는 우리 교육청도 겸허히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발언한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이런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 교육청 차원에서도 적극 대처할 방침입니다.
◇ 윤주성: 광주시 교사노조가 이정선 교육감이 실천해야 할 최소 10가지를 내놓고 있는데요. 그중 첫 번째가 건축과 시설, 여행·교육 기자재 납품 업자와 과감히 결별하라는 주장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광주시 교육청의 청렴도가 향상되고 있는데 왜 이런 목소리들이 일선 교육 현장에서 나온다고 생각을 하세요?
◆ 박철신: 한 가지 단언하건대 저희는 그 말씀하신 업체와 절대 결탁한 사실조차 없고요. 실은 여러 가지 학생들을 위한 정책 중에서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라든지 365스터디룸이라든지 이런 것을 진행하다 보면 그것을 수행하는 업자가 분명히 있게 됩니다. 그 업자의 연관성에 의혹을 가지고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저희는 그런 것에 대해서 일체의 결탁이나 결부 사항이 없고요.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을 꼼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저희도 앞으로도 조금 더 계약이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면밀히 검토해서 그런 추가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조금 더 검토해서 면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그렇게 근거 없이 발언하는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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