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손실만 '2800억', 손정의가 품은 회사 정체…'암'처럼 재미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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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암(Arm)에 이어 두 번째로 영국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를 인수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뱅크가 반도체 스타트업 그래프코어를 인수한다고 12일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 소재 그래프코어는 추후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현 경영진인 나이젤 툰 최고경영자(CEO)가 그대로 회사를 운영하게 된다.
그러나 회사는 그래프코어가 구체적으로 소프트뱅크 산하의 암과 어떻게 협력할지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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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암(Arm)에 이어 두 번째로 영국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를 인수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뱅크가 반도체 스타트업 그래프코어를 인수한다고 12일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 소재 그래프코어는 추후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현 경영진인 나이젤 툰 최고경영자(CEO)가 그대로 회사를 운영하게 된다.
소프트뱅크는 2017년 캠프리지에 본사를 둔 암을 인수해 증시에 상장시켜 막대한 투자 수익을 누렸다. 암은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 쓰이는 반도체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프코어는 영국 대표 AI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영국 정부의 AI 보안 서밋 서명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툰 CEO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영국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래프코어는 AI 애플리케이션을 가능케하는 새로운 유형의 칩 IPU를 디자인했다. 2020년 엔비디아에 대적하기 위해 28억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세콰이어캐피탈을 포함한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는 AI 열풍으로 실리콘 수요가 급증한 속에서도 고객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 그래프코어 매출은 270만달러에 불과한 반면 순손실이 2억460만달러에 달했다. 중국에서는 자금 부족으로 철수했다.
반도체 베테랑인 툰 CEO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최적화된 AI 칩을 개발하는 데 관리할 수 없을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 분야에선 투자 규모가 엄청나다"고 토로했다. 이어 "회사를 위해 이 정도 수준의 투자를 기꺼이 실행할 수 있는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는 게 적합하다"며 "소프트뱅크에서 이 같은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카스 파레크 소프트뱅크 투자펀드 관리 파트너는 "그래프코어와 함께 범용인공지능(AGI)으로 나아가는 데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회사는 그래프코어가 구체적으로 소프트뱅크 산하의 암과 어떻게 협력할지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소프트뱅크의 그래프코어 인수 가격도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래프코어는 직원들에게 사내 편지를 통해 회사 주식이 현재 가치가 없으며, 인수 제안가격은 회사가 지금까지 투자받은 총액보다 낮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프코어가 지금까지 조달한 외부 자금은 약 7억달러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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