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익산 MT 떠난 의대생 숨진 채 발견…"지문 일치"

유영규 기자 2024. 7. 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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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호우 특보가 발효된 이 일대에는 시간당 60∼8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A 씨와 함께 동아리 MT를 온 같은 학교 대학생 20여 명은 술을 마시다가 잠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잠에서 깬 지인들은 A 씨가 자리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전 11시 "새벽에 친구가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익산천 수풀에서 A 씨의 신발을 발견하고 하천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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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으로 MT를 왔다가 폭우에 실종된 대학생을 찾기 위해 수색하는 경찰

기록적인 폭우 속 전북 익산으로 MT를 왔다가 실종된 의대생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12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늘 오전 11시 11분쯤 익산천 창평교 인근에서 A(22)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실종된 지 약 55시간 만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와 시신 지문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도내 한 의과대학에 다니는 A 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쯤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에 머무르다가 담배를 사러 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당시 호우 특보가 발효된 이 일대에는 시간당 60∼8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A 씨와 함께 동아리 MT를 온 같은 학교 대학생 20여 명은 술을 마시다가 잠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잠에서 깬 지인들은 A 씨가 자리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전 11시 "새벽에 친구가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익산천 수풀에서 A 씨의 신발을 발견하고 하천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전북경찰청 ·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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