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 콤팩트시티 '본궤도'…구역지정 절차 순항

김포한강2지구, 지구지정 절차 첫 단추 성공
핵심은 尹정부의 김포한강 콤팩트시티 건설
김병수 시장, 김포도시관리공사와 함께 구상
김포시 건의에 화답하며 국토부가 구체화 중

윤석열 정부의 첫 신도시인 이른바 '김포한강 콤팩트시티'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2일 김포시는 인구 70만 대도시 도약을 위한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전날 통과했다고 밝혔다.

도시개발 절차의 첫 단계인 '구역지정'과 관련한 첫 문턱을 넘으면서 사업이 본격화했다는 의미다. 구역지정 후에는 실시계획과 시행단계를 거쳐 준공에 이르게 된다.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의 핵심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과 연계해 정부에서 공식 발표한 김포한강 콤팩트시티다.

정부의 콤팩트시티 공식화 이후 지구지정 협의 과정에서 여당(국민의힘) 소속인 김병수 김포시장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지구계획 원안을 유지하게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도시의 자족기능과 특화사업, 광역교통체계를 고려한 개발방안을 지구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관련 개발전략 수립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또 지구지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행위제한과 지구 내 편입에 따른 합리적 보상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준공 시점은 오는 2033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김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직후부터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교통난을 지목하며 '국민주거안정'이라는 국정 목표에 걸맞는 김포 내 신도시 조성을 정부에 건의해왔다.

이를 위해 산하기관인 김포도시관리공사(이형록 사장) 등과 함께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에 관한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국토부는 지난 2022년 11월 해당 콤팩트시티 구상안을 공식 발표했다. 5호선 연장의 배후 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서부권 광역교통난 해소와 분절된 김포 한강신도시를 통합된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취지다.

이 사업은 김포 마산·운양·장기동과 양촌읍 일대 축구장 1024개와 맞먹는 731만㎡ 땅에 4만 6천세대 규모로 추진된다.

공항(김포∙인천), GTX, 도시철도(5호선), 고속도로 IC, 한강변 등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친수형 테마공원과 자율차, UAM(도심항공교통)등 미래형 교통 체계를 도입한 모빌리티 특화도시가 될 전망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사업과 함께 김포의 미래를 선도할 매머드급 도시개발사업까지 첫 단추를 꿰게 됐다"며 "지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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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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