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오른 식품 물가에 ‘소비의 나라’ 미국 소비자들도 지갑 닫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속적으로 오르는 식품 가격에 '소비의 나라' 미국의 소비자들조차 끝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 식품 대기업 펩시코는 2분기 북미 지역 음료와 스낵 사업부에서 판매가 각각 3.5%와 4% 감소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오르는 식품 가격에 ‘소비의 나라’ 미국의 소비자들조차 끝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업체들이 가격을 더 이상 인상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라구아르타 CEO도 “올해 하반기에 할인 마케팅과 광고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상황은 다른 식품 기업들과 식당에서도 비슷하다고 지겆했다. 식품회사와 식당들이 재료가격 및 인건비 상승에 따라 가격을 올리다가 최근 판매량과 고객 수가 감소하기 시작하자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한 달간 5달러 세트 메뉴를 내놨고,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타깃은 우유, 빵, 기저귀 등 5000개 일상용품 가격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마케팅 컨설팅 업체인 올리버 와이먼의 바비 깁스 파트너는 워싱턴포스트(WP)에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지고 소매업체들은 할인 행사를 지난 몇년 동안보다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집에서 먹는 음식 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다만, 과일과 채소는 0.5% 내렸고 시리얼과 빵은 0.1% 하락하는 등 품목별 가격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아넥스 자산운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로이터통신에 “소비자들이 작년에는 가격 인상을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임금이 올랐어도 큰 도움이 될 정도는 아니라서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는 줄이고, 구매할 땐 여러 곳을 비교하는 등의 방식으로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