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사과야” 올해 첫 햇사과 출하
[앵커]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금사과' 파동이 있었죠.
이후 올해 처음으로 사과 주산지인 대구 군위군에서 햇사과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작황이 나쁘지 않아 평년 수준 이상의 생산량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과수원에 사과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나무마다 푸른 빛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정성 들여 키운 사과를 따는 농민의 얼굴에는 기쁨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배창/사과 재배 농민 : "작년보다는 올해가 많이 달리고 과도 더 낫고 모든 면에서 이제 더 낫습니다. 오늘 첫 수확을 하는데 굉장히 기쁩니다."]
이번에 본격 출하된 햇사과의 품종은 썸머킹, 우리나라에 맞게 개발된 우리 품종입니다.
썸머킹은 일명 아오리로 불리는 쓰가루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좋고 수확 시기가 열흘 정도 빠른 게 특징입니다.
타가 지난해 생산량은 냉해와 집중호우 등으로 전년보다 30% 넘게 줄었지만, 올해는 봄철 서리 피해가 적어 평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최근 집중호우 탓에 탄저병 등 병충해 관리가 관건입니다.
[이동혁/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 : "7월 하순에 사과원의 과실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탄저병 발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썸머킹을 시작으로 홍로와 아리수 등 다양한 품종이 차례로 출하되면서, 고공행진하던 사괏값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도 산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철 때마다 지금 사과 생육관리를 위해서 지금 해야 할 액션이 무엇인지 매번 점검을 했고요."]
또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에 힘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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