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감용 칼과 도마는 구분…굴·전복은 85도 이상에서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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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12일 서울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여름철 수산물 안전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오 처장과 송 차관은 활어가 보관된 수족관 물을 채수해 식중독 신속 검사 차량에서 비브리오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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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12일 서울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여름철 수산물 안전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오 처장과 송 차관은 활어가 보관된 수족관 물을 채수해 식중독 신속 검사 차량에서 비브리오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진행했다.
식중독 신속 검사 차량에서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장치를 활용해 식중독균 17종을 4시간 안에 동시 검사할 수 있다.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8∼20도로 상승하는 여름철에 증가하며, 해당 균에 오염된 굴·전복·활 가리비 등 어패류를 생식할 경우 식중독이 발생한다.
식약처는 비브리오균 식중독 예방을 위해 2017년부터 활어 취급 음식점을 대상으로 수족관 물을 검사하고 있다.
식약처와 해양수산부는 이날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횟감용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는 등 식중독 안전 관리 수칙을 안내했으며, 소비자에게는 어패류 구매 후 즉시 냉장·냉동 보관한 뒤, 조리 전 수돗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처장은 "장마 기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식중독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유통 수산물 수거·검사 등 선제적인 안전 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전한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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